기본정보
제목 : 톡 투 미 <Talk to Me>
제작년도 : 2023
장르 : 공포
감독 : 대니 필리포우, 미하엘 필리포우
배우 : 소피 와일드, 알렉산드라 젠슨, 조 버드, 오티스 단지, 조 테라크
등급 : 15
런닝 타임 : 1시간 35분
OTT : 웨이브
점수
IMDB : 7.1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94% 관람객 82%
다음 평점 : 5 / 3.3
네이버 평점 : 10 / 7.72
차가운아이의 픽 : 10 / 6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한 남자가 파티장을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동생을 찾고 있었죠. 그리고 어느 잠겨있는 방을 발견하고 그 문을 부스고 들어간 남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동생을 데리고 방 밖으로 나가는데요. 동생은 형에게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파티장의 사람들은 두 형제를 핸드폰으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형은 사람들에게 큰소리를 치면서 카메라를 끄라고 소리를 지르는 순간 동생은 형을 칼로 찌르고 자기 자신의 얼굴을 찌르고 죽고 맙니다.
한편 오늘의 주인공 '미아'는 엄마가 죽은 후 2년간 아버지를 무시한 채 친구 '제이드'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늦은 밤 혼자 길가에 앉아 있는 '제이드'의 남동생 '라일리'를 발견한 '미아'는 '제이드' 대신 '라일리'를 차에 태우고 집으로 귀가를 하던 도중 길가에 상처를 심하게 입은 캥거루를 발견하고 아픈 캥거루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 차로 칠 생각을 하지만 끝내 마음이 약해진 '미아'는 그러지 못했죠.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미아'는 '제이드'에게 심령 파티에 가자고 제안하는데요. 그 심령 파티란 현재 SNS 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강령술의 일종으로 박제된 손을 잡고 주문을 외우면 되는 간단하지만 90초를 넘기면 안 된다는 룰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파티장에 도착하자 주최자인 '헤일리'와 '조쉬'는 간단한 룰을 설명해 주고 누가 먼저 할 거냐고 묻자, '미아'는 자신이 먼저 하겠다며 나섰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강령술. 처음 '미아'는 이 게임을 믿지 않았지만 그 생각은 게임이 시작되자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손을 잡고 '톡투미'라고 말하자 '미아'의 눈앞에 진짜로 귀신이 나타났고, 내 몸에 들어오라고 하자 앞에 있던 귀신이 '미아'에 빙의가 되고 '미아'는 그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분 좋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본 '헤일리'와 '조쉬'는 재미있다는 듯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제이드'와 '라일리'는 아직도 진짜로 빙의가 된 건지 의심하는 동시에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미아'를 바라보았을 뿐이죠.
그렇게 83초가 되자, 슬슬 게임을 끝내려는 순간 '미아'의 방해로 90초를 넘겨버리고서야 박제된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90초가 넘은 적은 처음이라 '헤일리'와 '조쉬'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미아'를 바라보았지만 다행히도 '미아'는 괜찮아 보였죠. 그렇게 '미아'와 친구들은 기분 좋은 강령술을 즐겼고, '미아'에게 점점 이상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톡투미>만의 매력
<톡 투 미>는 오컬트 호러 영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강령술'에 대한 공포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스토리상으로는 그다지 독특할 것이 없는 작품이지만 여타 강령술 영화와는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강령술을 마치 기분 좋은 환각제 같은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줄거리에서도 나와있지만, <톡투미>의 강령술은 빙의가 된 그 순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를 미국 영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10대 청소년들이 약을 하는 느낌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저는 여기서 이 작품만의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다른 강령술 영화들은 죽은 사람을 다시 만나기 위해 혹은 호기심으로 강령술을 진행하고 그 순간부터 영화는 악령이나 혹은 현세계의 존재가 아닌 것에 시달리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톡투미>는 그러지 않았죠. 게다가 악령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기보다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등장인물들의 갈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나름 현실적인 공포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죠.
결국 강령술 영화
하지만 장점은 그뿐 <톡투미> 또한 강령술로 인해 결국 등장인물들이 파멸로 향해가고 그 의식을 통해 점점 잠식당하는 후반부는 여타 다른 오컬트 호러 영화와 다를 게 없었습니다. 물론 같은 소재라도 어떻게 진행하고 연출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완전히 작품이 달라지기는 합니다만, 결국 <톡투미> 또한 결말은 다른 작품들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으며, 후반부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저는 약간 지루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게다가 오히려 저는 괜찮았지만 사람들의 평가 중 주인공 '미아'의 행동이 답답하기 그지없었다는 평도 많았을 정도로 '미아'는 요즘 말로 발암 캐릭터 그 자체이고, 그다지 매력적인 주인공도 아니었기에 높은 평점에 기대하면서 작품을 봤지만 저는 <톡투미>만의 매력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 공포 영화의 소재는 웬만해서는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연출적인 측면에서 작품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데, 분명 <톡투미>는 그런 연출이 매우 훌륭했고 좋았던 부분은 있었지만 큰 틀로 봤을 때는 딱 거기까지 였죠. 결국 악령에 의한 후반부, 강령술의 위험성, 죽은 '미아'의 엄마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말 등 킬링타임용으로는 볼만한 작품이지만 그 이상은 없었던 영화였네요.
마무리
분명 <톡투미>는 잘 만든 호러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작품이지 평가를 훑어보면 점수가 꽤나 높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처럼 A24에서도 나름 인기 있는 작품인 것이 <톡투미>인데요. 독창적인 스토리를 기대하시고 영화를 보시기보다는 독특한 연출을 기대하시고 작품을 감상하신다면 괜찮은 호러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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