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 스마일2 <SMILE 2>
제작년도 : 2024
장르 : 공포
감독 : 파커 핀
배우 : 나오미 스콧, 루카스 게이지, 카일 갈너, 로즈마리 드윗
등급 : 18
런닝 타임 : 2시간 7분
점수
IMDB : 7.2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85% 관람객 83%
다음 평점 : 5 / 3.5
네이버 평점 : 10 / 8.70
차가운아이의 픽 : 10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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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리뷰 및 감상평
<스마일2>를 얘기하기 전에 <스마일> 1편을 얘기하지 않고는 생생한 리뷰를 하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일단 제목에서 느끼다시피 <스마일2>는 전작이 있는 작품으로서 등장인물들이 재등장하지는 않지만 정확히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일단 <스마일> 1편은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 '넷플릭스'에 신작으로 올라왔을 때 고민도 하지 않고 관람하기를 눌렀을 정도로 영화 포스터부터 예고편까지 제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단 <스마일>에 가장 큰 흡입력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미소'입니다. 그것도 보기 좋은 '미소'가 아닌 불쾌함을 불러일으크닌 '미소'죠. '미소'라 함은 그 표정을 짓는 사람이나 그 모습을 보는 사람이나 모두 기분 좋게 만드는 인간이 사회성 동물로서 인간만이 지을 수 있는 독특하고 사회적인 표정 중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미소'입니다.
우리가 누구를 만나던 혹은 자신의 감정을 가장 숨기기 좋은 표정이 바로 '미소'이고 그만큼 '미소'라는 것은 가장 무난하게 지을 수 있는 표정 중 하나이지만 <스마일>에서는 그런 '미소'를 공포로서 정확히는 불쾌감을 가져다주는 요소로서 작용합니다. 물론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미소'라는 소재는 여러 공포영화에서도 잘 쓰였고, 공포 영화가 아니더라도 스릴러 물이나 범죄에서도 살인마가 짓는 '미소'가 떠올라 그다지 독특한 소재라고 생각하지 않으신 분들이 분명히 계실 거고 저도 그 말에 동의합니다.
사실 제가 앞서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스마일>이라는 작품은 소재로서나 스토리적으로서 그다지 좋다고는 보기 어렵고 오히려 이미 다른 영화에서도 자주 쓰이기 때문에 <스마일>만의 색은 없다시피 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스마일>을 재미있게 본 이유는 단 한 가지인데요. 그것은 바로 공포 영화로서 기본기가 제법 탄탄하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 <컨저링>이나 <인시디어스>도 소재 한 가지로 만 따지면 그다지 독특한 작품들은 아닙니다. 그것은 스토리적으로서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저링>이나 <인시디어스>가 공포 영화의 명작으로 남은 이유는 단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공포 영화로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것. 혹시 OTT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재미있을 거 같아서 영화를 관람했지만 실망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이렇게 생각하게 되죠. "속았어! 분명 소재는 좋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군!"이라고요.
이런 반응이 제일 많이 나타나는 장르가 딱 2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호러' 장르와 'SF' 장르의 작품들입니다. 더 넓게는 '미스터리'장르도 있지만 '미스터리'는 그저 '접두사'의 역할이 더 크기 때문에 배제시키고 '호러'나 'SF'에서 특히나 '용두사미'의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소재에만 욕심을 부렸을 뿐 그 소재를 어떻게 장르에 맞게 적절히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작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마일>는 독특한 소재로서 어려운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기보다는 단순한 소재로 기본을 탄탄히 다지는 것을 택했고 이는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분명 결말이나 스토리, 그리고 소재 자체는 여느 공포 영화와 다를 게 없지만 <스마일>은 공포 영화로서 보여줘야 할 긴장감이나 미스터리, 그리고 결말에 대한 상상과 적당한 고어함을 가지고 이 모든 것들이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적절히 어우러졌기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만족감이 컸던 <스마일>의 후속작이 나온다고 했을 때는 솔직히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는데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아무리 연출이나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한들 그리 좋지 못한 소재를 가지고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것이 분명하기에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앞선 게 당연했죠. 전작의 후광에 힘입어 나온 후속작들은 대부분 끝이 좋지 못하기도 했고 영화적 상술일게 분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스마일2>가 개봉했을 때 생각보다 평점이 좋았고 해외 사이트에서도 평가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고 저는 의아하면서도 기대감을 안고 극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결론만 말하지만 분명 1편보다는 공포 영화로서 더 발전하고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지만 일단 제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장점
일단 단점을 말하기 앞서 <스마일2>의 장점부터 얘기하자면 확실히 전작보다 더 '공포스러워졌다'입니다. 전작은 아무리 기본기가 탄탄했어도 공포 영화의 마니아로서 뭔가 아쉬운 마음이 살짝 있었는데 2편은 확실히 더 고어해지고 좀 더 긴장감이 느껴졌고 무엇보다도 주인공의 서사가 좀 더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영화의 시작 얼마 후에 금방 주인공에게 몰입할 수 있었는데요.
일단 주인공 '스카이 라일리(나오미 스콧)'은 팝스타로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직업이지만 그 내면에는 우리 일반인들이 느낄 수 없는 공허함이 존재했고, 무대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팝스타이지만 뒤에서는 팝스타만의 고뇌가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모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고, 팝스타로서 포기해야 하는 일반적인 사생활,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이해줄 사람이 적다는 것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왜 그토록 돈을 많이 벌면서도 술과 약에 빠지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었고, 여기에 더불어 아무래도 감당하기 힘든 삶에 '스마일'이라는 저주에 걸려 주인공이 점차 저주에 잠식되어가는 과정은 확실히 전작의 주인공보다 더 몰입감 있게 다가올 수 있었죠.
단점
하지만 이런 모든 장점을 제외하고 제 개인적으로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존재했는데요. 그것은 바로 '점프 스케어'. 저는 공포 영화에 있어서 '점프 스케어'는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적절한 '점프 스케어'는 공포 영화로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고, 꼭 필요한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적절히 사용했을 때의 이야기고, '점프 스케어'가 필요하지 않는 부분에서까지 깜짝 놀래키는 장면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요. <스마일2>가 딱 그런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에게 몰입하려고 하면 어김없이 '점프 스케어'가 튀어나와 몰입을 방해했고, 어두운 장면이나 분위기를 잡는 장면 심지어는 '점프 스케어'가 나오지 말았어야 할 일반적인 장면에서까지 사람을 놀래켜 불쾌감만을 유발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점프 스케어' 자체를 가지고 단점으로 집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 같은 의미로 저는 '신파'자체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슬픈 영화는 당연히 슬퍼야 하며 절적한 '신파'는 오히려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고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하죠.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슬픈 장면을 보여주고 대놓고 울게 만드는 장면이 싫은 것이지 '신파' 자체는 확실히 좋은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은 '점프 스케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한 깜놀 장면은 좋지만 난발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못하고, <스마일2>는 그것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습니다. 그저 깜놀 장면을 난발하는 것으로 충분히 좋은 연출이었음에도 불쾌감만을 일으키는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마무리
분명 <스마일2>는 좋은 공포 영화입니다. 제가 바라는 연출은 아니었지만 이미 해외 사이트나 국내 사이트에서 그 재미를 인정받고 있고, 확실히 전작보다 더 나아진 것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단점으로 꼽았던 '난발하는 점프 스케어'는 어디까지나 제가 싫어하는 요소일 뿐이지 오히려 공포 영화에 '점프 스케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기에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이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 또한 '난발하는 점프 스케어'만 아니었다면 8점을 주고 싶었던 작품이지만 제 취향과는 너무 불호였던 요소였기에 -2점을 해서 총점 6점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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