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제작년도 : 2012
장르 : 공포
감독 : 드류 고다드
배우 : 크리스 헴스워스, 크리스튼 코놀리, 안나 허치슨, 프란 크랜즈, 제시 월리엄스
등급 : 18
런닝 타임 : 1시간 35분
OTT : 웨이브
점수
IMDB : 7.0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92% 관람객 74%
다음 평점 : 5 / 3.4
네이버 평점 : 10 / 7.03
차가운아이의 픽 : 10 / 8
줄거리
주인공 '데이나'와 그 친구들은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데이나'는 그리 내키지는 않았지만 친구 '줄스'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이들과 합류하는데요. 주인공 '데이나', 그녀의 친구 '줄스' 그리고 '줄스'의 남자친구 '코트', 잘생기고 착해 보이는 '홀든', 어딘가 이상하고 약에 취해있는 ' 마티'는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 준비를 합니다. 이를 누군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차의 기름을 넣기 위해 들른 한 주유소에는 이상한 눈길로 여성 일행을 보는 가게 주인이 있었고, 이들을 지키기 위해 건장한 남자 일행이자 '줄스'의 남자친구 '커트'은 주유소 남자 직원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생긴 것과는 다르게 분쟁을 싫어하는 '마티'는 그를 막아서고 다행히도 아무런 탈 없이 다시 여행길로 오르게 됩니다.
그렇게 도착한 산속에 있는 한적한 오두막에서 이들은 각자 짐을 풀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요. 그곳에는 이상한 그림들과 누군가를 감시하기 위한 매직미러가 있고, 무너가 이상했지만 워낙 오래된 오두막이고 그 외에는 그다지 이상할 것이 없었기에 주인공 일행들은 그렇게 밤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거실에 모여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 '데이나'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원래는 얌전했던 '줄스'와 '커트'는 그날따라 날라리 같은 행동을 보여줬고, 평소와는 다르게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 '데이나'는 미묘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녀의 옆에 있던 약에 절어 있는 '마티'는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와 오랜만에 떠난 여행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말해주었죠.
한편 이들을 지켜보고 있던 집단은 이상한 계략을 꾸미는 듯 보였고, 그 집단에 있는 사람들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들을 지켜보면서 갑자기 내기를 하기 시작하고 돈을 걷는 모습 등 뭔가 주인공 일행을 감시하고 조종하는 것처럼 보였죠.
그렇게 다시 주인공 일행으로 돌아와 술을 마시며 진실게임을 하던 와중 오두막 지하실의 트랩 도어가 열리는데 갑작스러운 변화에 일행들은 놀라기는 했지만 지하실이 있다는 사실과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증이 생겨 지하실로 내려가 보기로 하는데 그곳에는 이상한 물건들과 옷, 그리고 책들이 많이 있었고 그것들을 구경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데이나'는 어느 한 책을 집어 들고 책에 있는 라틴어를 읽게 되는데...
리뷰
<캐빈 인 더 우즈>는 제게 있어 신선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준 작품입니다. 일단 주인공 일행을 멀리서 감시하고 있는 어느 집단이 영화 초반부터 등장하여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나름의 신선함이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여타 다른 공포 영화들은 살인마 혹은 괴물 VS 주인공 일행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면, <캐빈 인 더 우즈>는 의문의 집단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공포 영화와는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스포일러를 하자면 <캐빈 인 더 우즈>는 보통의 하이틴 호러와는 다릅니다. 일단 의문의 집단이 등장하는 것부터가 그 차별점 중 하나인데요. 호러를 좋아하시고 괴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SCP 재단'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SCP 재단'은 여러 도시괴담을 한대 모은 가상의 재단이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웬디고'부터 '좀비', '이상 현상'등을 Secure, Contain, Protect. 확보, 격리, 보호하는 집단이고 <캐빈 인 더 우즈>도 이 'SCP' 세계관에 영향을 받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일단 <캐빈 인 더 우즈>에는 한 가지 괴물만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인어, 좀비, 광대, 살인마 가족, 유니콘 등 다양한 크리처들이 등장하며 이 모든 것들이 주인공 일행의 목숨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괴물들을 관리하는 집단으로 보이는 관리자들은 마치 'SCP 재단'을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만들고요.
그렇기에 <캐빈 인 더 우즈>는 여타 다른 하이틴 공포 영화와는 많은 차별점을 두고 있고, 결말에 다다라서는 호불호는 갈릴 수 있고, 허무할 수는 있겠으나 결말도 결말 나름의 신선한 맛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하이틴 호러', '괴물', '코즈믹 호러'를 한대 묶어 종합세트 선물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들었고 이 모든 소재들이 저마다 개성이 있으면서도 잘 어우러져있기에 보는데 어색한 느낌도 그다지 없었습니다.
마무리
저는 공포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공포 영화라는 소재는 언제나 거기서 거기일 뿐이고 참신함이 덜하기에 요즘에 나오는 작품들은 그저 연출적인 측면에서 더 힘을 쏟는 부분이 참 많이 있어 소재에 대해서는 식상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는데, <캐빈 인 더 우즈>는 비록 2012작품이지만 독창적인 세계관과 소재로 인해 참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그 독창성 하나만으로 저는 다 회차를 즐길 수 있었고 아직까지도 <캐빈 인 더 우즈>만한 독창적인 공포 영화는 손에 꼽을 정도로 괜찮은 작품이죠.
적당한 잔인함, 적당한 공포, 적당한 스토리 등 <캐빈 인 더 우즈>는 이렇다 할 단점이 없는 무난 무난한 작품이며, 신선한 공포 영화를 찾고 계시다면 <캐빈 인 더 우즈>는 괜찮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이 드네요.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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