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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

오로라 공주 Princess Aurora 엄정화 주연 스릴러 영화 리뷰

by 차가운아이 2024. 7. 9.


기본정보

제목 : 오로라 공주 <Princess Aurora>

제작년도 : 2005

장르 : 스릴러

감독 : 방은진

배우 : 엄정화, 문성근, 권오중, 최종원, 현영, 김용건

등급 : 18

런닝 타임 : 1시간 46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6.5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 관람객 70%

다음 평점 : 5 / 2.9

네이버 평점 : 10 / 8.15

차가운아이의 픽 : 10 / 7


스토리

 

여자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정순정(엄정화)는 화장실에 들어온 모녀를 보게 되는데요. 어딘가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여자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계속해서 여자아이에게 뭐라고 하고 있는 상황. 그때 여자아이가 '죄송해요 아줌마'라고 하자 그 소리를 들은 여성은 더욱이 화를 내기 시작했고 결국 화장실 칸막이로 들어가 여자아이를 구타하기 시작합니다.

 

분명 칸막이에서는 어린 여자아이의 울부짐이 들렸지만 모두들 걱정만 하고 여성을 말릴 생각을 하지 않았고, 순정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여성에게 구타를 당하고 나온 여자아이에게 순정이 다가가고 화장실 밖으로 내보내는데요. 거울을 보며 여성이 통화하는 것을 들어보니 여성은 새엄마처럼 보였고 돈 많은 아이의 아빠에게 시집을 온 것을 깨닫습니다.

 

아이가 화장실 밖으로 나가고 화장실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순정은 곧바로 여성이 들어가 있는 칸막이를 열고 여성을 뾰족한 요리도구로 무참히 살해해버립니다. 한편 백화점의 신고를 받은 형사 오성호(문성근)과 정 형사(권오중)이 도착해 사건 현장을 조사해 보지만 살인마가 여성이라는 것과 요리도구라는 것 외에는 범인을 지목할 만한 별다른 증거를 얻지 못했죠.

 

서로 돌아온 오성호는 백화점에 있는 CCTV를 돌려보면서 범인을 찾기 시작하는데 그때 이상한 장면이 찍혀있다는 것을 성호는 알아차렸습니다. 그것은 CCTV를 보면서 오로라 공주의 요술봉을 흔들고 있던 정화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었죠. 다음날 성호는 유일한 목격자일 수도 있는 여자아이를 찾아가 보지만 여자아이는 자신의 새엄마를 죽인 아줌마는 나쁜 아줌마가 아니며 자신도 정확히는 모른다며 자리를 벅차고 나가버려서 이렇다 할 이야기는 듣지 못했죠.

 

한편 한 미용실에서는 최신옥(현영)이 배달시킨 음식이 늦게 오자 배달 온 아주머니에게 계산도 하지 않고 다시 가져가라고 말하고 말싸움이 일어나지만 매번 이곳에서 배달을 시켜 먹던 최신옥은 갑질을 하기 시작하고 결국 아주머니의 사과를 받는데요. 이 옆에서 순정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순정이 최신옥의 옆에 있던 이유는 최신옥의 바람 상대인 나재건 사장(김용건)에서 외제차를 팔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최신옥은 악착같이 외제차를 팔려고 하는 순정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죠. 그날 밤 순정은 자신의 집에서 어느 비디오를 보고 있었는데 그 비디오에는 어린 여자아이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순정은 그 비디오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요. 사실 순정은 1년 전에 사랑하는 딸을 한 범죄자에게 잃었고 아직도 그 슬픔을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최신옥이 관리받는 피부과에 있는 순정은 피부관리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최신옥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자리를 떠버렸는데요. 또다시 일어난 살인사건에 형사 성호는 이번에도 범인이 여성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순정의 다음 타깃은 바로 외제차를 팔려고 계속해서 접근했던 나재근 사장. 나재근 사장은 자신의 불륜녀 최신옥이 사망하자 이번에는 순정과 바람을 피울 생각을 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한편 국과수에서 연락을 받은 성호는 최신옥의 시신에서 오로라 공주의 스티커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의아하게 생각하는데요.

 

곧이어 나재근 사장까지 순정에 의해 살해되고 그곳에서도 오로라 공주의 증거가 발견되면서 경찰은 연쇄살인이라는 정보 하에 본격적인 사건 조사에 돌입하게 됩니다. 한편 성호는 어딘가 의구심이 들어 순정을 만나게 되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둘은 헤어지게 되는데요.

 

사실 성호와 순정은 지금은 이혼을 했지만 사실 부부사이었고 성호 또한 1년 전 자신의 딸아이가 범인에 의해 사망하자 신악 공부를 하며 그 슬픔을 잊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성호는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순정의 집에 몰래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오로라 공주의 스티커를 발견하게 되고 순정의 집에서 한성숯불구이라는 포스터를 발견하게 되는데...


관람 포인트 (배우 엄정화)

 

이번 작품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바로 엄정화 배우의 모성애 연기에 있습니다. 엄정화는 사실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그 입지가 남다른 인물로 가수면 가수, 배우면 배우 모든 것을 잘 하는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엄정화 배우가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작품이 바로 2005년에 개봉한 <오로라 공주>였습니다.

 

<오로라 공주>는 엄정화 배우에게도 그 의미가 남다른 작품으로 유튜브에서 엄정화 배우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자 가장 아쉬움이 많았던 작품이라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오로라 공주>는 엄정화 배우에게 특별한 작품이었고 대중들에게도 엄정화라는 배우를 각인시킨 작품이었죠.

 

하지만 같은 해에 개봉했던 <친절한 금자씨>에 밀려 그 빛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작품이라 아쉬운 마음도 컸습니다. 모성애와 복수라는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두 작품은 결국 이영애라는 큰 벽을 넘지 못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오로라 공주>라는 영화가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장점과 단점 (조금은 아쉬운 스토리)

 

<오로라 공주>의 장점은 역시 엄정화 배우가 맡은 정순정이라는 배역에 있습니다. 엄정화 배우는 연기도 연기지만 그 분위기 또한 배우와 정말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작품 <오로라 공주>에서는 엄정화 배우가 본업이 가수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연기면 연기, 분위기면 분위기를 모두 다 잡아버려서 가수가 연기한다는 그 어색함이 전혀 없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오로라 공주>는 스토리는 그리 좋지 못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전체적인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어색한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충분히 공감 가고 저 또한 이런 상황에서는 그렇게 행동 안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리뷰에서 많은 분들이 순정의 살해 동기에 대해서 의문을 품었고, 살해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또한 순정의 남편인 오성호에 대한 불만도 많이 쏟아지고 마지막 결말에 가서 오성호의 행동에 불만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마지막 결말에서 오성호가 보여준 행동은 조금 어색한 감이 있기도 했고, 배우의 연기는 나무랄 대 없지만 한 아이의 아버지란 느낌이 순정에 비해서 조금은 부족했던 점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오로라 공주>는 엄정화 배우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엄정화 배우의 원툴 영화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등장인물들은 그리 큰 매력이 없어서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나마 엄정화 배우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전체적인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역시 이점이 매우 아쉬웠던 작품이었죠.

 

특히나 같은 해에 개봉했던 <친절한 금자씨>와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이 강해 게 들었던 거 같습니다. 분명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배우와 <오로라 공주>의 엄정화 배우가 보여준 모습은 너무나도 훌륭했지만 <오로라 공주>에는 없고 <친절한 금자씨>에는 있는 스토리텔링의 방식은 비교할 수밖에 없었네요.

 

 

엄정화의 팬이신 분들이나 잔인한 복수극을 보고 싶으시다면 <오로라 공주>를 강력 추천드리며 지금 넷플릭스 OTT에서 스트리밍 중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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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