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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

콜 The Call 2020 박신혜 전종서 주연 타임슬립 한국 스릴러 영화 리뷰

by 차가운아이 2024. 8. 1.


기본정보

제목 : 콜 <The Call>

제작년도 : 2020

장르 : 스릴러

감독 : 이충현

배우 :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박호산, 오정세

등급 : 15

런닝 타임 : 1시간 42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7.1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100% 관람객 78%

다음 평점 : 5 / 3.1

네이버 평점 : 10 / 7.52

차가운아이의 픽 : 10 / 7


스토리

 

2019년 주인공 김서연은 어느 시골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차가 서연을 보자 차를 멈춰 세우고 그녀를 차에 태워주었죠. 그 차 주인은 서연이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던 딸기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성호. 그리고 서연이 옛날에 살았던 집 앞에 그녀를 내려다 줍니다. 성호는 핸드폰을 잃어버린 서연을 위해 자신의 핸드폰을 잠시 빌려주려고 하지만 서연은 예전에 이 집에서 쓰던 전화기가 있다며 괜찮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집안으로 들어온 서연은 많은 생각에 잠기지만 일단은 당장에 쓸 전화기를 창고에서 찾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발견된 전화기로 자신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어보지만 그 핸드폰을 들고 있던 사람들은 보상만을 바랄 뿐 그다지 주인을 찾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어버리고 다시는 전화를 받지 않았는데요.

 

서연은 노트북으로 핸드폰 위치 추격 기능을 켜놓고 상대방의 전화를 기다리는 도중 생각대로 전화가 걸려오는데 이것은 의문의 여성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알 수 없는 소리를 늘어놓았죠. 이상 장난전화라고 생각한 서연은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한편 서연의 하나뿐인 엄마는 뇌에 종양이 있어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서연은 그런 엄마를 정성스레 돌보기보다는 오히려 원망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옛날에 살고 있던 집에 불이 나 아버지가 사망한 사건 때문이죠. 집에 가스불을 켜놓은 채 엄마가 잠시 외출을 했고 그 화재로 인해 서연의 온몸에는 화상 자국이 있었고 아빠는 화재로 서연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어버렸기 때문인데요.

 

잠시 엄마의 병문안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서연은 또다시 의문의 여성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잘못 걸려온 전화로 치부하고 잠에 드는데요. 이상하게 집에는 한기가 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잠에 깬 서연은 한기가 나오고 있는 빈 공간을 발견하고 그곳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상자에 있는 누군가의 일기를 발견하고 읽죠.

 

그리고 그 일기장에서 발견된 사진을 딸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성호 아저씨에게 물어보지만 뭔가 숨기고 있는 듯한 성호.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서연은 또다시 의문의 여성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리고 전화 너머로 자신을 엄마가 불태워 죽이려고 한다는 의문의 말만을 남기고 전화가 끊기게 되는데 서연은 여기서부터 이 전화가 뭔가 비밀공간에서 발견된 일기장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리고 얼마 후 또다시 전화가 걸려오자 서연은 전화의 주인공이 일기장의 주인 영숙이라는 것을 느끼고 대화를 시도해 봅니다. 그리고 서연의 생각은 정확했죠. 전화 속 주인공은 바로 1999년을 살고 있는 28살의 영숙. 당연히 이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증거가 있었고 영숙 또한 서연의 말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2019년을 살고 있는 서연과 1999년을 살고 있는 영숙은 이것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 급격하게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영숙은 서연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화재로 죽은 서연의 아빠를 이쪽에서 살릴 수도 있지 않냐는 것이었고, 서연은 한번 영숙을 믿어보기로 하죠.

 

그렇게 화재 당일이 되자 영숙은 몰래 서연의 집으로 들어가 켜져 있는 가스불을 끄고 집으로 돌아와 서연에게 전화를 다시 겁니다. 그리고 서연에게는 믿기지 않은 일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자신의 온몸에 있던 화재의 흉터가 살아지고 죽은 아빠가 살아 돌아온 것인데...


관람 포인트

 

영화 <콜>의 관람 포인트는 당연하게도 1999년과 2019년이 전화로 얽혀있는 설정에 있습니다. 이는 많은 영화에 등장하는 어찌 보면 흔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1999년에 행해지는 모든 행위가 2019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있습니다. 그 말은 즉 영숙이 행하는 행위 자체가 서연의 현실에 곧바로 반영이 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20년이라는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서연은 영숙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죠. 서태지를 좋아하는 영숙에게 미래의 서태지 노래를 들려주기도 하고 영숙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숙은 그토록 그리워하던 서연의 아빠를 살려주었죠. 이처럼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간에 타임슬립이 발생하고 이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도와줍니다.

 

하지만 영화가 이렇게만 흘러가면 재미없겠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영숙이 사실은 사이코패스라는 점. 아버지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서연은 서연의 전화를 받는 빈도가 점차 줄어들었고 이는 서연에게 있어 가장 화나는 점이었죠. 자신이 필요한 것만 쏙 빼먹고 서연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 화가 난 것입니다.

 

하지만 서연은 자신의 은인에게 뭐라 할 수도 없었고 오히려 영숙을 달래주기 바빴습니다. 그리고 영숙 또한 그런 서연을 받아주었죠. 그러던 어느 날 서연은 영숙이 죽는다는 것을 뉴스를 찾아 알게 되었고 이일을 계기로 영화는 급격한 반전을 맞이합니다.

 

영숙은 자신이 살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했고 살인자가 된 것 그리고 그동안 쌓여있던 자신의 내면의 본성을 발견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는 서연에게 있어서 끔찍한 상황이 돼버리는데요. 그것은 바로 과거를 살고 있는 영숙은 언제든 서연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리고 서연은 그런 영숙에게 아무런 물리적 피해를 입히지 못하는 것에 있는데요.

 

그 때문에 서연은 점점 영숙에게 이끌려 다니고 결국 목숨의 위협까지 받는 상황에 이릅니다. 범인을 알고 있음에도 아무런 저항조차 못한다는 서연의 무기력감과 그것을 무기로 서연을 좌지우지하는 영숙은 이 영화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죠.


장점과 단점 (아쉬운 결말, 답답한 서연)

 

일단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영숙 역을 맡았던 전종서 배우에 있습니다. 누군가는 말하기를 영숙은 한국 스릴러의 가장 강력한 악역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배우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사이코패스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 내었고 이보다 더한 악녀는 한국 영화에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 전종서 배우의 얼굴을 알게 된 계기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영화는 아닙니다. 부제목에서도 나왔다시피 서연의 답답한 행동에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는데요. 그 이유는 영숙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줬다는 점과 정보라는 무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에 답답함을 느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결말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는데요. 이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영화를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마무리

 

영화 <콜>은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참 잘 만든 작품입니다. 전종서라는 멋진 배우를 탄생시킨 작품이기도 했고 스토리와 내용도 독특한 소재를 잘 살리면서도 지루함 없이 볼 수 있었던 팝콘 무비였는데요. 오랜만에 보는 독특한 소재의 한국 스릴러를 보고 있자니 외국 영화만 고집했던 제 생각을 바로잡아주었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게 없으신 분들에게는 한 번쯤 여유가 되실 때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로 나름 재미있던 작품 <콜>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