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 댓글부대 <Troll Factory>
제작년도 : 2024
장르 : 범죄, 드라마
감독 : 안국진
배우 :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급 : 15
런닝 타임 : 1시간 49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6.1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 관람객 --%
다음 평점 : 5 / 3.3
네이버 평점 : 10 / 7.07
차가운아이의 픽 : 10 / 7
줄거리
모뎀 인터넷 통신 때부터 인터넷 채팅에 빠져 살던 주인공 임상진(손석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촛불 시위를 한 인물로서 인터넷을 좋아하던 그에게 대기업 만전의 인터넷 요금제는 그를 촛불 시위의 발판이 되어주었습니다. 임상진의 노력 덕분에 만전의 임원진들은 TV에 나와 국민들에게 사과하기에 이르렀지만, 상대가 어린 미성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만전은 결국 그를 무릎 꿇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덧 어엿한 어른이 된 임상진은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인터넷의 기사를 쓰는 기자로 활동하고 있었고, 청경일보에서 나름 나쁘지 않은 평판을 받고 있었죠. 그런 그에게 어느 날 하이패스 테스트에 누군가의 방해공작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사장을 찾아기는데요. 하지만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그저 사진 하나만 가지고 기사를 내줄 수 없었던 주인공은 그대로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그 사장의 입에서 만전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태도가 달라집니다.
아까도 말했듯 만전은 임상진이 어렸을 때부터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던 대기업이었고, 현재도 많은 구설수에 오르고 있지만 대기업답게 유야무야 기사화되지 않아 임상진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는데 자신의 기술이 노출에는 만전이라는 기업이 연루되어 있다는 말이 나오자 임상진의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팀장에게로 가서 이 사실을 말하지만 팀장은 정확한 정보가 없이는 기사를 쓸 수 없다고 하자 임상진은 여러 정보를 모아 결국 기사를 내보내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의 기사는 연예인의 불법 약물로 인해 묻혀버렸습니다. 그렇게 허무하게 하룻밤을 보낸 임상진에게 갑자기 큰일이 들이닥치는데 그것은 바로 고발을 했던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게다가 기사에는 오보로 인해 사장이 목숨을 끊었고, 모든 화살이 처음 기사를 쓴 주인공에게 쏟아지는데요. 게다가 이슈화가 가장 쉬운 연예인의 불법 약물도 주인공에 대한 기사에 묻혀버린 상황. 팀장은 기사를 쓰게 한 자신의 잘못도 있다면서 주인공에게 6개월의 휴식기를 가질 것을 제안합니다.
지금 당장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임상진은 어쩔 수 없이 긴 휴식기를 가지게 되는데요. 그렇게 1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창경일보에 복직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전에 있던 팀장은 이미 그만두었고, 새로운 팀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오보로 한 사람을 죽인 임상진을 받아줄 신문사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하고 있던 그에게 갑자기 SNS DM으로 누군가가 주인공이 쓴 기사는 오보가 아니었다며 한번 만나자는 제안을 하게 되는데요. 임상진은 이 메시지가 장난일 거라 생각해 그만두려고 했지만 또다시 먼저 메시지를 남긴 의문의 제보자에게 증거가 확실하냐고 물었고, 제보자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며 한번 만나자고 또다시 제안을 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으로 어느 한적한 다방에 들어간 주인공은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에게 다가가지만 정작 이를 제보한 사람은 고작해야 대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청년이었는데요. 어린 청년의 모습을 보자 임상진은 장난인 줄 알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제보자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며 그를 다시 불러 세웁니다.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제보자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자신을 인터넷에서 댓글 부대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닉네임 찻탓캇으로 불러달라고 하죠. 일단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 임상진은 찻탓캇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만전이라는 대기업에는 우리가 모르는 댓글 관리를 하는 부서가 있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또다시 자신의 팀장을 찾아간 임상진은 이번에도 만전에 댓글을 관리하는 이상한 부서가 있다며 기사화하자고 하는데...
관람 포인트 (인터넷 문화)
<댓글부대>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감독이나 제작진이 인터넷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마녀사냥, 군중심리, 여론몰이가 가장 쉬운 공간이고 이점 때문에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우는 현상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인터넷 안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공격하고 있고, 누군가는 그런 악플을 받으면서 고틍스러워 하고 있는데요. 또 누군가는 여론몰이에 나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아시시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댓글부대>는 이러한 점을 굉장히 잘 파악하고 소재로서도 잘 풀어내고 있어서 인터넷과 SNS를 좋아하는 제게 있어 나름 신선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이는 인터넷 문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치, 신문사, 언론사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묶어 현시대에 안 좋은 점들을 날카롭게 파고들고 있어서 재미적인 면에서나 메시지적인 면에서나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는데요. 군중심리와 여론몰이에 그저 누군가의 조작에 움직이는 일반 시민들을 비꼬기도 하고 그런 악행을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는 기레기들이나 대기업의 횡포 등도 제법 잘 비판하고 있어서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인터넷 문화에 자주 사용되는 인터넷 밈이 있겠는데요. 유튜브나 인터넷을 하다 보면 자주 보이는 밈들의 사진들이 자주 보이고 그 사용처도 꽤나 적절해 인터넷 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점 또한 나름의 관람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점과 단점
장점은 위에서 말한 것 말고도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였고, 다시 밈 얘기로 돌아와 'AYBABUT'의 밈 활용은 이것을 알고 있는 제게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하는 하나의 장치였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과 메시지를 관통하고 있는 대사기도 하며, 인터넷에서도 화제가 되었단 밈으로서 영화를 한번 보시고 'AYBABUT'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작품은 아닙니다. 확실히 결말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저는 마음에 드는 결말이었으나, 역시 대다수의 사람들이 결말에 매우 아쉬운 감을 토로했는데요. 이점을 제외하고도 스토리가 엉성하고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총평(마무리)
<댓글부대>는 인터넷을 좋아하고 유명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재미있는 작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인터넷 밈을 잘 활용하고 있고 인터넷의 특성을 이렇게나 잘 살린 작품은 저는 본 적이 없어서 다른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거라 생각하지만, 소설을 먼저 보신 분들이거나 인터넷 밈에 대해서 관심이 적으신 분들에게는 조금 지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고 그래도 한 번쯤은 보시기를 추천드리는 작품 <댓글부대>였습니다.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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