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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로맨스

봄이 사라진 세계 Drawing Closer 2024 넷플릭스 일본 로맨스 영화 후기

by 차가운아이 2024. 7. 7.


기본정보

제목 : 봄이 사라진 세계 <Drawing Closer>

제작년도 : 2024

장르 : 로맨스

감독 : 미키 타카히로

배우 : 나가세 렌, 데구치 나츠키, 요코타 마유, 시바타 쿄카, 아키야 이쿠호, 오토모 카즈키

등급 : 12

런닝 타임 : 1시간 58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7.2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 관람객 86%

다음 평점 : 5 / --

네이버 평점 : 10 / --

차가운아이의 픽 : 10 / 8


스토리

 

주인공 하야사카 아키토는 병원 옥상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들고 있는 핸드폰을 바라보는데요. 핸드폰에는 쉽게 죽는 방법이 나와있었고, 아키토는 슬픈 표정으로 핸드폰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던 그때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무슨 소리가 나서 옆을 쳐다보니 그림도구를 떨어뜨린 한 여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키토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이끌려 여성이 앉아있는 정자로 다가가는데요. 그곳에 있던 여성은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을 그리고 있었죠. 아키토는 고등학생으로 미술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그 또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여성에게 이끌려 말을 걸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사쿠라이 하루나. 하루나는 아키토를 보며 자신이 죽으면 이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오를 거라며 아름다운 미소를 그에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자신이 살날은 6개월 밖에 남지 않았고, 자신이 죽으면 아버지가 있는 천국으로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그림을 그리고 있던 것이었죠.

 

아키토는 하루나를 바라보며 죽는 것이 두렵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하루나는 오히려 천국에 빨리 가고 싶다고하며 전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아키토는 슬펐지만 그녀에게 내색할 수 없었고 하루나에게 인사를 건내고 병원을 빠져나옵니다.

 

사실 아키토는 고민이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 또한 하루나처럼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1년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꿈과 희망을 잃어버렸는데요. 아키토는 학교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그림 실력이 뛰어난 인물로 선생님의 추천으로 니카 미술 전시회에 신인상을 꿈꾸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지만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것이었죠.

 

시한부 판정을 받고 아키토는 삶의 의지를 잃어버렸습니다. 친구들과도 만나지 않고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던 그림도 그리지 않았는데요. 그렇게 아무런 희망도 없는 아키토에게 자신보다 더 짧은 시간밖에 남지 않은 하루나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삶의 의욕을 잃은 아키토는 자신과는 다르게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하루나를 그것도 자신보다 더 짧은 시간밖에 남지 않은 하루나에게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키토는 하루나를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하루나를 만나게 되었죠. 순식간에 친해진 두 사람. 하지만 아키토는 굳이 자신 또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하루나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보다 더 짧은 시간밖에 남지 않은 하루나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도 않았을뿐더러 굳이 말하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키토는 자신의 남은 인생을 하루나를 위해 쓰기로 결심하죠. 아름다운 미소와 천진난만한 그녀의 성격 그리고 시한부 인생임에도 밝고 명랑한 하루나에게 빠진 아키토는 그날부터 매일 하루나를 찾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매일 같이 하루나를 찾아온 아키토는 아무도 하루나를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나에게 이에 대해 물어보지만 하루나는 자신 같은 사람을 좋아해 줄 친구는 세상에 없다고 말하는데요.

 

그때 아키토는 그녀가 스케치해둔 노트를 보고 하루나에게도 친한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굳이 그녀에에 캐묻지 않았는데요. 대신 자신의 힘으로 하루나가 그림까지 그리며 그리워하던 친구를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하루나의 옛 친구 미우라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찾아가지만 미우라는 하루나를 만나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아키토는 실망을 안고 매번 하루나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꽃 가게에서 꽃을 사들고 또 다시 그녀가 있는 병원으로 향하게 됩니다. 과연 하루나와 미우라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그리고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하루나와 아키토의 마지막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관람 포인트 (일본 감성 가득 절절한 로맨스)

 

다들 일본과 대만의 로맨스 작품 하나 정도는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과 대만은 절절한 로맨스를 참 잘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그 어떤 나라에서도 따라 할 수 없는 감성이 있다는 것 또한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이번 작품 <봄이 사라진 세계> 또한 일본 감성이 가득한 절절한 로맨스물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봄이 사라진 세계>를 엄청 재미있게 봤고 울컥하는 장면도 많아서 눈물을 훔치며 영화를 관람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신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기분 좋은 슬픔(?)이었습니다.

 

전혀 억지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대놓고 눈물을 흘리라며 판을 깔아주는 우리나라 신파와는 다르게 영화를 보면서 그 상황이 너무 슬퍼, 그리고 주인공들의 감정이 너무 공감이 돼서 제 스스로 감정을 느끼고 흘리는 눈물이어서 참 좋았던 거 같습니다.


장점과 단점 (절절한 로맨스, 일본 감성)

 

물론 이런 절절한 로맨스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영화가 재미없어서 그렇다기보다는 감정노동이 너무 심한 영화라 보고 나면 진이 빠지기 때문에 슬픈 영화를 보시지 않는 분들도 많고 저 또한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지만 요즘 들어서 서양권의 로맨스를 보면서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이번 작품을 보게 되었고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름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절실한 로맨스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 노동과는 달리 일본 감성의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통해 그리고 일본 영화들을 통해 어느 정도는 익숙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 사라진 세계>를 보면서 잠시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이 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일본 감성을 그다지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해 주기 어려운 작품이었는데요.

 

차라리 절실한 로맨스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일본 영화보다는 대만 쪽을 알아보시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절실한 로맨스와 그 분위기는 일본과 대만이 잘 만들지만 일본의 오그라드는 감성보다는 대만쪽 로맨스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성에 더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죠.


총평

 

<봄이 사라진 세계>는 정말로 잘 만든 영화입니다. 주인공들의 매력도 부족하거나 과함이 없었고, 가끔씩 오그라드는 장면만 빼놓고 본다면 기분 좋은 슬픔을 느낄 수 있었던 로맨스 영화였는데요. 마무리 또한 저는 이 정도면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다른 결말을 생각하시고 더 좋은 결말이 존재했을지는 몰라도 저는 이 정도면 결말도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주인공들이 시한부 인생을 받은 거 치고는 너무 뽀송뽀송하고 안색이 좋다는 평이 조금 있었는데요. 이점은 저도 느끼고 있고 감안하여 보시기를 권장 드리겠습니다. 그럼 마무리하겠습니다.

 

 

 

 

SF 영화 <채피>
<어게인 1997>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