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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

날, 보러와요 INSANE 2016 강예원 주연 한국 스릴러 영화 리뷰

by 차가운아이 2024. 7. 30.


기본정보

제목 : 날, 보러와요 <INSANE>

제작년도 : 2016

장르 : 미스터리

감독 : 이철하

배우 : 강예원, 이상윤, 최진호

등급 : 18

런닝 타임 : 1시간 31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6.0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 관람객 --%

다음 평점 : 5 / 2.2

네이버 평점 : 10 / 6.53

차가운아이의 픽 : 10 / 7


스토리

 

영화의 시작은 대낮에 한 여성이 남성 두 명에게 잡혀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이 여성이 잡혀가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여성을 잡아가는 남성의 복장이 병원의 간호사 복장이었고, 여성을 태우는 자동차 또한 정신병원이라는 글자라 써있었기 때문이죠.

 

한편 추적 24시라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던 오늘의 주인공 나남수(이상윤) PD는 방송 인터뷰 도중 그만 그가 대기업의 폭로를 자료를 조작했다는 이유로 한동안 PD의 생활을 쉬게 됩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국장의 도움으로 방송국에 복귀할 수 있는 일을 맡게 되는데요. 그것은 바로 얼마 전 화재로 폐건물이 된 곳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고 모습을 봤다는 사람이 많은 곳을 취재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의 이름은 고스트로드. 당연히 자존심이 강했던 나남수는 유희로 즐기는 그런 프로그램 따위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선택지가 없었기에 고스트로드의 프로그램 PD 자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촬영이 시작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는데요.

 

그러던 와중 그곳에서 화재로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한 남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남자의 정체는 화재가 일어나기 전에 이곳 정신병원에서 일하고 있던 남성. 나남수는 이 이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고, 자신이 알고 있던 친한 형사의 도움으로 간호사의 수첩에 적혀있던 강수아라는 여자를 찾고 이곳에 어떤 일이 있던 것인지 파헤치기 시작하죠.

 

그렇게 강수아가 어디 있는지는 알아냈지만 강수아는 나남수를 만나 주지 않으려고 했고, 이에 그녀가 반박할 수 없는 자료들을 더 모아온 나남수는 강수아에게 보여주자 강수아는 자신이 정신병원에서 있던 일을 알려주는데 그것은 나남수에게 있어서도 충격적인 사실들이었습니다.

 

일단 강수아는 본인의 말처럼 정신병에 걸리지 않았고 어느 날 괴한들에게 납치된 이야기를 합니다. 일단 그 정신 병원 원장은 경찰 서장과 깊은 관계가 있었고, 그 경찰 서장은 바로 강수아의 아버지였던 것인데요. 정신병원에서는 지금 사라져도 찾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이 이곳에 끌려와 여러 가지 실험의 대상이 되었고, 장기까지 팔아치우는 곳이었죠.

 

그리고 그 경찰서장이라는 사람은 진짜 강수아의 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강수아의 의붓아버지로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강수아를 정신병원이라는 곳에 가뒀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강수아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프로그램을 만들 수많은 없었습니다.

 

강수아는 어쨌든 자신의 의붓아버지를 죽인 혐의로 지금 보호관찰 중이었고, 그것이 진짜이든 사실이든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있다는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에 강수아의 말만 믿고 절대로 이슈화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죠. 그렇게 나남수는 그곳에 관련되어 있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기에 이르는데...


관람 포인트 (정신병동)

 

<날, 보러와요>의 관람 포인트는 당연 정신 병동에 있습니다. 수많은 스릴러 영화나 공포영화에서 많이 쓰이는 소재로 병원이라는 공간도 무섭기는 매한 마찬가지이지만 정신 병동이라는 곳은 그보다 더 한 곳으로 과거에 정신 병동에서 행해진 온갖 실험과 많은 사람들이 죽어난 사실들을 보면 확실히 스릴러 영화의 소재로 손색이 없는 곳인데요.

 

중요한 것은 이곳에 끌려온 사람이 정신이상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당연히 주인공도 평범한 정신의 소유자였고, 절대로 정신병원에 끌려올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영화가 그러하듯 자신이 멀쩡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도 없고 말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진료 기록에는 과대망상이나 환각상태 등 리스트만 길어질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러한 제도가 사라졌지만 실제로 보호자 두 명의 동의서만 있으면 평범한 사람도 정신병원에 가둘 수 있다고 하니 더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무서웠던 작품이었죠. 이번 작품이 흥미롭고 재미있던 이유는 바로 현실성에 있습니다. 누구나 정신병원에 갇힐 수 있고 의사의 소견이 없으면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도 없어 현실로도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이번 작품의 관람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많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이런 이슈들을 많이 봐왔죠. 유명 연예인이 비밀을 숨기기 위해 정신병원에 갇혀 살다가 죽은 이야기, 혹은 커다란 이슈를 가리기 위해 범인을 직접 만들어 정신 병동에 가둔 사거든 등 지금도 뒤에서는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그 공포감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장점과 단점 (너무 친절한 후반부)

 

당연히 이번 작품의 장점은 위에서 말했듯 누구든지 정신 병동에 갇힐 수 있고 그것이 나일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무서움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신 병동에서 이뤄지는 온갖 잔인한 행위들과 무서운 장면들은 이번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해주고 있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강예원이라는 배우가 있습니다.

 

강예원 배우의 작품은 <해운대>에서 짧게 나오는 것밖에 못 봤던 저로서 이 배우가 이렇게나 찰떡같이 연기를 잘 할 줄 몰랐습니다. 물론 <해운대>에서도 연기를 못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고, <해운대> 자체가 워낙 연기하기 어려웠던 작품은 아니어서 그리 관심 있게 강예원 배우를 보지는 않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확실히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잠점만 있던 것은 아니었죠. 확실히 정신 병동의 이야기는 무섭고 섬뜩했지만 너무 무서운 분위기만을 강조하고 있어서 조금은 식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생각 이상으로 잔인한 장면들이 즐비하고 있어 오히려 잔인하지 않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뿐만 아니고 마지막 결말에 다다라서는 너무 친절했던 것도 이번 작품이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였는데요.

 

멋진 결말과 스토리를 내놓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이것저것 알려주는 것이 오히려 거부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 유명한 짤인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하하의 컴퓨터 사용법을 알려주는 장면인 '자 이게 클릭이야'라는 생각이 떠오를 정도로 말이죠.


마무리

 

 

개인적으로 마무리는 아쉽기는 했어도 <날, 보러와요>는 재미있는 스릴러 작품입니다. 호불호는 어느 정도는 갈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인데요. 현실적인 문제들과 강예원 배우의 훌륭한 연기 그리고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정신 병동이라는 흔하지만 언제나 재미를 선사해 주는 공간 등 나쁘지 않은 작품이죠.

 

궁금하신 분들은 넷플릭스에 스트리밍 중이니 볼 것이 없을 때 한 번쯤은 봐도 괜찮은 작품입니다. 킬링타임 용으로 괜찮은 작품 <날, 보러와요>였습니다.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