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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킬 룸 The Kill Room> 관람평 및 후기 우마 서먼 주연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리뷰

by 차가운아이 2024. 6. 30.

기본정보

제목 : 킬룸 <The Kill Room>

제작년도 : 2023

장르 : 코미디, 스릴러

감독 : 니콜 페이온

배우 : 우마 서먼, 조 맹거넬로, 새뮤얼 L. 잭슨, 마야 호크, 데비 마자르, 드리 헤밍웨이

등급 : 18

런닝 타임 : 1시간 37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5.5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61% 관람객 51%

다음 평점 : 5 / --

네이버 평점 : 10 / --

차가운아이의 픽 : 10 / 6


스토리

커피가 상했다며 바꿔달라는 의문의 남자

 

상점에 들어온 한 남자. 그 남자는 상점 주인에게 자신의 커피의 우유가 상했다면서 바꿔달라는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상점의 주인은 맨 처음에는 남자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점에 들어온 남자는 계속해서 커피를 바꿔달라고 요구하는데요.

의문의 남자

 

상점의 주인은 이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상점에 들어온 남자에게 여기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며 나가라고 하는데요. 상점에 들어온 남자는 그렇다면 CCTV를 돌려보면 자신이 이곳에 왔는지 안 왔는지 알 수 있지 않냐며 상점의 주인에게 계속해서 커피를 바꿔줄 것을 요구합니다.

상점 주인

 

하지만 상점의 주인은 이제는 귀찮은지 상점 들어온 남자에게 욕설을 퍼부었죠. 이에 상점에 들어온 남자도 질 수 없다는 듯 계속해서 CCTV를 볼 것과 커피를 바꿔줄 것을 얘기하는데요. 이에 상점의 주인은 이 가게에는 CCTV가 없다고 말하며 남자에게 당장에 꺼지라고 말했죠.

주인공 패트리스(우마 서먼)

 

CCTV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남자는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상점의 주인을 어디론가 끌고 가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한편 한때는 잘 나갔지만 이제는 파리만 날리는 프로그램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패트리스(우마 서먼)은 바깥에 손님이 많이 와있지만 어째서인지 자신의 사무실에서 나오지 않았는데요.

아티스트에게 요구사항을 듣고 있는 주인공

 

그녀의 인턴사원이 빨리 갤러리로 나와달라는 부탁에 어쩔 수 없이 갤러리로 나와 억지웃음을 지어 보이며 갤러리에 온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패트리스가 갤러리로 나오자 그녀에게 다가온 아티스트는 지금 온 사람들은 자신의 작품을 사줄 컬렉터들이 아닌 일반인이란 것을 알게 되고 패트리스에게 따지기 시작하는데요.

일단은 뭐든지 들어주겠다고 하는데

 

아티스트의 요구는 간단했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사줄 컬렉터를 모아줄 것과 유명한 갤러리에 자신의 작품을 올려달라는 것이었죠. 게다가 패트리스의 라이벌인 성대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아니카 몬스의 이름을 들먹이며 홍보 담당자도 없는 주인공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갤러리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상점에서 커피를 바꿔달라고 하는 남자(렘브란트)와 동업자인 고든(새뮤얼 L. 잭슨)

 

다시 아까의 상황으로 돌아와 이번에도 어떤 가게에 들어간 남자가 상점의 주인에게 커피를 들이밀며 우유가 상했다는 말과 함께 커피를 바꿔달라며 상점의 주인에게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상점 주인과 남자는 예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였죠. 상점 주인의 이름은 고든(새뮤얼 L. 잭슨)으로 상점에 들어온 남자 렘브란트의 오랜 지인이었고, 렘브란트를 오랫동안 돌봐준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자금 세탁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렘브란트는 지금 암살자의 생활을 청산하고 싶어서 고든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든은 자신들의 보스 안톤의 손아귀를 절대로 벗어 날 수 없다며, 렘브란트를 설득시켰죠. 게다가 지금 고든은 렘브란트의 고민을 들어줄 여유가 없었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자신들의 검은 자금을 세탁할 방법이 필요했던 것.

돈 세탁을 목적으로 패트리스가 운영하는 갤러리를 이용하려는데

 

예전에 자신의 자금을 세탁해 주던 조직원이 결국 경찰에 잡혀 더 이상의 돈 세탁이 불가능해지자 고든은 여러가지 고민에 빠져 있었던 것이었죠. 그러다 우연히 패트리스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갤러리란 것을 알게 되고 이것을 이용해 자금 세탁을 하기로 생각하고 패트리스에게 접근합니다.

패트리스는 거절한다

 

하지만 패트리스는 비록 지금 운영난에 빠져 있지만 불법을 저지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든의 명함을 받고 돌려보내기로 하죠. 하지만 패트리스가 고든을 다시 찾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라이벌 아니카 몬스의 갤러리를 다녀와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고 자신의 유일한 고객인 아티스트가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는 말을 패트리스에게 꺼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운영난에 시달려 결국 고든을 찾아온 패트리스

 

자신의 갤러리가 망할 위기에 처하자 패트리스는 고든이 건네준 명함이 쓰여진 주소로 그를 찾아가고 그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고든이 패트리스에게 돈과 아무렇게나 그린 그림을 주면 그녀는 서류 조작과 약간의 수수료를 가지고 남은 돈은 수표로 바꿔달라는 것

어쩔 수 없게 그림을 그리게 된 렘브란트

 

그리고 그 그림은 암살자 렘브란트가 그리기로 했죠. 렘브란트는 미술을 해본 적은 없지만 대충 아무렇게나 그린 뒤 고든에게 넘겨줬고 고든과 패트리스는 그 그림을 자금 세탁용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약간의 모의를 하는데요. 따로 정해진 작가명이 없는 이 그름에 대해서는 수금원이라는 이름을 정해주고 약간의 수수료를 제외한 페트리스는 수표를 고든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많은 부자들 사이에서 급부상하는데

 

하지만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신인 작가의 작품이 15만 달러(한화 2억)로 거래가 성사되었다는 것이 화제가 되었고 많은 컬렉터들의 사이에서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한 사건이었죠. 게다가 컬렉터들은 렘브란트가 아무렇게나 그린 그림에서 신비함을 느꼈는지 점점 그의 작품을 사기 위해 많은 부자들이 프로그램 갤러리로 몰려들기 시작하는데...


관람 포인트 <현대 미술의 풍자, 블랙(다크) 코미디>

주인공 렘브란트가 대충 아무렇게나 그린 그림

 

<킬 룸>은 현대 미술에 대한 풍자이자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 많은 분들이 요즘 현대 미술작품들을 보면 그들만의 리그라고 느낄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의 세계에서 당황하신 적이 많으실 거라 생각하고 저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요.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의 세계는 미디어가 발달한 지금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이에 대한 코미디 요소로도 많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모두들 렘브란트의 작품을 사기위해 난리 법석

 

한때는 이런 말도 있었죠. '일단 유명해져라 그러면 X을 싸도 박수를 받을 것이다'라는 말 말이죠. 이 말이 제일 많이 쓰이는 곳이 바로 현대 미술인데요. 누가 봐도 점하나 찍거나 다섯 살짜리 조카가 그려도 이보다 잘 그릴 거 같은 작품들이 수천에서 수억 원에 팔리는 것을 보면서 당황하신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심지어 예술 작품의 유명 기자까지 달려든다

 

그리고 <킬 룸>은 이러한 현대 미술에 대해 풍자를 하고 있죠. 이번 영화에서도 암살자이자 예술의 예자도 모르는 주인공 렘브란트가 아무렇게나 그린 작품이 많은 부자들과 컬렉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그 인기가 절정에 달하자 이제는 비닐봉투로 아무렇게나 놓인 작품을 보며 예술성을 느끼는 우리가 보기에는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작품들을 비싼 가격에 사기 위해 몰려드는 이들을 보며 제대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 (우마 서먼)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던 우마 서먼

 

<킬 룸>의 장점은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현대 미술에 대한 풍자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또 다른 장점은 역시 등장인물에 있는데요. 특히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배우 <킬빌>의 주연 우마 서먼이라는 배우죠. 공교롭게도 이번 작품은 우마 서먼을 탑스타로 만들어준 작품 <킬빌>과 비슷한 제목을 가지고 있고 여기서도 우마 서먼이 주연인 것이 제작진이 노린 것인지는 몰라도 그녀와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깨알 조연 연기를 보여준 새뮤얼 L. 잭슨

 

비록 <킬빌>처럼 때리고 써는(?) 장면은 안 나오지만 운영난에 힘들어하는 갤러리 관계자를 꽤나 잘 연기하고 있어서 역시 우마 서먼이다라는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조연 격인 캐릭터 고든을 연기한 새뮤얼 L. 잭슨도 깨알 같은 연기를 보여줘 나름 이들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영화는 아닙니다. 초반부는 좋았지만 후반부와 결말 부분에서는 역시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더러 있어서 조금 지루한 구간도 있었습니다. 약간 범죄 미화 장면도 있었고요.


마무리

스릴러물로 마무리가 아쉽지만 블랙 코미디로서는 나쁘지 않은 작품

 

스릴러적인 요소를 기대하고 이번 작품을 보신다면 분명히 실망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스릴러를 기대하기 보다는 그저 풍자와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를 생각하고 보신다면 나쁘지 않은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후반부에는 약간 김이 빠지는 장면도 있어서 그저 개연성 파괴 작품은 <심슨 가족>을 본다고 생각하시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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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