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 오멘: 저주의 시작 <The First Omen>
제작년도 : 2024
장르 : 공포, 호러
감독 : 아르카샤 스티븐슨
배우 : 넬 타이커 프리, 렐프 이네슨, 소냐 브라가
등급 : 15
런닝 타임 : 1시간 59분
OTT : 디즈니 플러스
점수
IMDB : 6.8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81% 관람객 70%
다음 평점 : 5 / 3.4
네이버 평점 : 10 / 6.24
차가운아이의 픽 : 10 / 7
스토리
영화의 시작은 한 신부가 누군가의 고해성사를 받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신부는 어떤 남자의 고해성사를 그다지 달갑게 받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고해성사를 하러 온 남자가 자신의 죄를 물어보는 것이 아닌 신부의 잘못을 따지러 왔기 때문. 신부는 더 이상 이야기를 듣지 못하겠다며 성당 밖으로 뛰어나가고 어떤 남자 또한 그를 뒤쫓아 나갑니다.
그러고선 신부의 죄를 묻지만 신부는 자신의 잘못은 없고 후회도 없다는 말을 남기죠. 하지만 그때 공사를 하고 있던 인무들의 실수로 인해 거대한 유리가 위에서 떨어지고 신부의 머리를 날카롭게 베어버렸는데요. 그렇기 신부는 죽고 영화가 시작됩니다.
배경은 1971년 로마.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독실한 종교 활동을 하던 주인공 마거릿 다이노는 추기경 로렌스의 추천으로 로마에 오게 됩니다. 미국에서만 살다 온 마거릿은 로마의 풍경 모든 것들이 낯설지만 어딘가 아름다워 보였는데요. 택시를 타고 수녀원으로 향하던 도중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시위를 하는 장면을 보게 되고 주인공이 타고 있는 택시를 한번식 두드리고 가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이에 추기경 로렌스는 요즘 사람들은 신을 버리고 더 이상 신을 믿지 않기 때문에 마거릿을 보면서 힘을 보태달라는 말을 하고 이런 현상을 본 마거릿 또한 마음을 다잡는데요. 그렇게 도착한 수녀원. 마거릿은 건물 안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친절한 수녀님들과의 생활이 걱정도 되면서 한편으론 기대감도 컸죠.
그리고 마거릿을 마중 나온 수녀원장 실바가 그녀를 맞이해주며, 마거릿을 데리고 수녀원을 둘러보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그들의 앞에 나타난 안젤리카 수녀. 실바 수녀원장은 마거릿에게 안젤리카를 소개해 주고 마거릿 또한 그녀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어째서인지 안젤리카 수녀는 별말없이 그녀를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수녀원의 설명은 계속되었고 잠시 수녀원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주인공 마거릿은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는 다르게 방안에 틀어박혀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소녀 카를리타 스키아나를 보게 되는데요. 마거릿은 조심스레 그녀에게 다가가지만 카를리타는 그녀를 덮치고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죠.
다행히도 이때 나타난 실바 수녀원장에 의해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소녀 카를리타는 확실히 이상해 보이는 소녀였죠. 그렇게 하루가 끝나고 마거릿은 도시 근처에 마련되어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룸메이트 루스를 만나게 됩니다. 루스는 여타 신부들과는 다르게 화려한 옷을 입고 마침 집으로 온 상태였는데요.
루스는 수녀 서약을 맺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싶다고 마거릿에게 말하고 다음날 마거릿을 데리고 한 클럽으로 향하게 되죠. 처음에는 마거릿은 루스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종교에 반하는 일만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루스의 말을 따르기로 하죠.
그렇게 클럽에 도착한 둘은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두 남자와 동행하게 되고 술을 마시고 클럽에서 춤을 즐겁게 추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마거릿은 자신의 침대에서 깨어나게 되는데요. 전날 밤의 기억이 전혀 없었던 마거릿은 루스에게 자신이 뭔가 큰 실수를 하지 않았느냐며 물어보았고 다행히도 루스는 마거릿이 더 망가지기 전에 집으로 데리고 왔다며 그녀를 안심시켜줍니다.
한편 마거릿은 그때 보았던 소녀 카를리타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도 어렸을 적에 독특한 행동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수녀님들에게 질타를 많이 받았기 때문인데요. 마거릿은 자신의 어렸을 때를 보는 것만 같아서 더 카를리타에게 친절을 베풀었고 카를리타 또한 그런 마거릿에게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했죠.
그러던 어느 날, 마거릿에게 찾아온 의문의 남자. 그 남자는 카를리타에게 가까이하지 말라며 그녀의 곁에 있으면 불행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마거릿에게 경고를 하는데요. 마거릿은 그 남자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카를리타를 싫어하는 것 같아 마거릿은 더욱더 자신의 어릴 때를 생각나게 하는 카를리타가 불쌍해 보일뿐이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카를리타 주변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관람 포인트 (종교 그리고 광기)
이번 작품의 리뷰에 앞서 <오멘 저주의 시작>은 1976년에 나온 <오멘>의 프리퀄 작품입니다. 정확히 말해서 1편의 주인공이자 악마의 아들 데미안의 탄생을 다룬 스토리가 이번 프리퀄 작품인데요. 데미안이 어떻게 태어났고 그리고 그 배경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 잘 나타나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오멘 저주의 시작>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입니다. 일단 악마의 숫자 666부터 주인공들이 수녀와 신부라는 것도 한몫하고 있죠. 그리고 이들은 종교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할 수 있는 종교 단체로 묘사되고 있는데 저는 참 마음에 들었던 소재였습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신을 찾지 않는 상황에 악마를 만들어 신의 존재를 믿게 한다는 설정 자체는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확실히 인간이란 존재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들이닥치면 신에게 의존하는 약한 존재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종교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종교 단체의 행동은 어느 정도 납득이 가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죠.
그런 특이한 소재뿐만 아니라 오컬트 영화로서도 이번 작품은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는 음산한 분위기를 영화는 초반부터 결말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플러스로 악마에 씌운 등장인물들의 광기 어린 연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점과 단점(15세 맞아?)
위에서 짤막하게 언급했지만 저는 음산한 분위기에 잔혹한 스토리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번 작품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점프 스케어만 남발하는 공포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제 입장으로는 이번 작품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정말이지 제 취향에 딱 맞았는데요.
하지만 이는 보는 이에 따라서는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워낙 작품이 점프 스케어도 그다지 많이 없고 잔잔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등장하는 그로테스크한 연출이 어느 정도 커버를 하고 있죠.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이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도저히 15세 관람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선정성과 불쾌감을 안겨다 주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실 분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하나 이번 작품을 칭찬하고 싶었던 부분은 바로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그리 유명한 배우들이 아님에도 악령이 씐 광기 어린 연기가 너무 소름 돋아 불쾌감을 유발하는데 성공했고 영화의 음산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확실한 신 스틸러로 등장하는 몇몇의 캐릭터들이 오히려 주인공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요. 이는 영화를 보시고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상평(기대가 되는 후속작)
<오멘 저주의 시작>의 결말은 자세히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오멘1>과도 연결되어 있는데요. 마무리가 <오멘1>과 연결되어 있다 보니 단순 프리퀄로 끝날지 아니면 리부트로 작품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만약 후속작이 나온다면 기꺼이 돈을 내고 극장을 찾을 의향이 있을 정도로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엄청난 명작은 아니지만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연출로 나름 재미있게 본 작품 <오멘 저주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디즈니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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