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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베테랑2 정보 관람평 쿠키영상 1편보다 아쉬운 후속작 한국 액션 영화 리뷰

by 차가운아이 2024. 9. 21.


기본정보

제목 : 베테랑2 <I, THE EXECUTIONER>

제작년도 : 2024

장르 : 액션

감독 : 류승완

배우 : 황정민, 정해인, 장윤주, 진경, 정만식

등급 : 15

런닝 타임 : 1시간 58분

OTT : 미정

점수

IMDB : 7.0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 관람객 --%

다음 평점 : 5 / 3.3

네이버 평점 : 10 / 6.33

차가운아이의 픽 : 10 / 6


 

 

3편에 대한 쿠키영상이 하나 존재합니다. 영화가 끝나도 나가지 마시고 5분정도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줄거리

잠입수사 중인 '봉윤주(장윤주)'

 

영화 초반 주인공 '서도철(황정민)'이 속해있는 광역수사대 2팀은 불법 도박장에 잡입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곳에서 '봉윤주(장윤주)'는 돈이 많은 아주머니 역할을 하면서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결국 정체가 발각되고 말지만 잠복해있던 '서도철'을 필두로 이곳에 있는 모든 범죄자를 소탕하기에 이르죠.

 

한편 요즘 인터넷에는 떠들썩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여대생에게 몹쓸 짓을 했지만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이용해 여대생을 가해자로 몰아넣고 여대생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이 대학교수는 여대생이 자신이 목숨을 버린 방식대로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의부장TV'를 운영중인 렉카 유튜버

 

그리고 이러한 사건은 이번뿐만이 아니고 예전부터 존재해왔는데 이에 유명 렉카 유튜버인 '정의부장TV'에서는 "법이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히치라는 인물이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그를 다크 히어로로 칭송하는 방송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고, '도철'은 이 사건이 연쇄살인인 것을 직감하고 조사하기에 이릅니다.

술에 취한 상태로 임산부와 싸우다 죽게 만든 '전석우(정만식)'

 

그리고 범인은 자신만만하게 유튜브에 자신의 다음 계획을 인터넷 영상으로 유포하고 그 대상은 바로 '전석우(정만식)'으로 '석우'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임신한 여성과 싸우다 그만 밀쳐서 살해한 혐의를 받았지만 법원의 판단은 '석우'가 고의적이지 않았으며, 술에 취해 심신미약인 점을 감안해 징역 3년이라는 누가 봐도 공분을 사게 하는 판결이 나왔던 것이었는데요.

 

이일을 계기고 피해자의 가족은 전재산을 날리고 그야말로 파단이 나버렸지만 '석우'는 감옥에서 살다가 3년 만에 나왔던 것이죠. 그리고 뻔뻔하게도 자신은 모든 죄를 달게 받았고 감옥에서 신앙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겨냈다는 보여주기식의 연기를 했던 것인데 '히치'가 '석우'를 잡겠다고 공개를 하자 '도철'이 속해있는 광역수사대 2팀이 그를 보호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던 것입니다.

깔끔한 실력으로 '도철'의 눈에 들은 '박선우(정해인)'

 

그리고 '석우'가 출소한 날 수많은 인파와 유튜버들이 모여 그를 비난했고, 몇몇 과격한 유튜버들은 '석우'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를 지나친 유튜버를 본 '박선우(정해인)'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 그를 멋지게 제압해버립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도철'이 보고 마음에 들어 자신의 팀에 스카우트하기로 결심하는데...


1편보다 아쉬운 2편

'서도철'과 '조태오'의 원투 펀치가 재미있었던 1편

 

지금쯤이면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베테랑2>가 오르내렸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1편에 비해 호불호가 심하다는 것도 알고 계실 건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베테랑2>에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우리가 1편을 좋아했던 이유는 단순하게도 1차원적인 정의 구현에 있었습니다. '조태오(유아인)'이 펀치를 날리면 '서도철(황정민)'이 그것을 되받아 치는 것이 정말로 훌륭했고, 복잡할 것 없이 그저 두 캐릭터에게만 집중하면 되었던 것이 좋았기 때문이죠.

전작의 흥행 공식을 따라가지 않겠다던 '류승완' 감독

 

하지만 <베테랑2>는 1편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감독 '류승완'의 말처럼 '전작의 흥행 길을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죠. 이 때문에 <베테랑2>는 매우 어수선한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사법제도의 불만', '사적 제재', '렉카 유튜버', '학교 폭력'등 지금 사화 전반적으로 드러나있는 불만들을 모두 보여주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도 저도 아닌 작품이 되어버렸는데요.

사법제도의 불만과 사적제재를 가지고 온 것은 좋았으나

 

일단 <베테랑2>의 가장 중심적인 내용이 '사법제도'의 불만과 이것을 '사적 제재'를 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이미 수많은 작품에서 드러나있지만 관객들이 아직도 좋아하는 소재이기도 한 흥행 보증 수표 같은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존재한다며 그들을 세금으로 보호해 주는 것부터가 불만이 많았고 누가 봐도 시원한 판결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를 사적으로 제재해 주는 다크 히어로 같은 인물에 우리가 열광하는 것인데요.

요즘 핫한 <비질란테>

 

오래된 작품인 <배트맨>부터 <데스노트>, <비질란테>등 수많은 영화들이 이미 사적 제재를 보여줬고 아직까지도 통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 밖에도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번에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결국 영화의 내용은 어느 한 곳에 집중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는 오락성이 좋았던 1편과는 다르게 조금은 피로한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 때문에 잃은 것도 많았습니다.


빌런의 매력

순수 악인 빌런 '조태오(유아인)'

 

개인적으로 '조태오(유아인)'같은 빌런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부자이며 악당인 빌런은 여러 미디어에 차고 넘치는 빌런이고 너무 1차원적이기 때문에 입체적인 빌런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빌런의 유형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1편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빌런에 있었습니다. 1차원적인 것이 오히려 좋은 반응을 끌어냈는데요.

 

 

요즘 빌런들이 입체적인 것은 좋으나 너무 서사가 복잡하고 요즘 말로 이미지 세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히려 빌런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 많아 피로감이 몰려오던 시기에 적절하게 나온 '조태오'라는 인물은 그저 악인 축에 속해서 빌런에게 감정 몰입을 할 필요도 없이 그저 정의 구현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좋았던 부분이었죠.

이미지 세탁과 범죄 미화에 지친 관객들에게 오히려 호평을 받은 빌런

 

범죄 미화나 이미지 세탁 등 필요 없는 것을 싹 다 버려버리고 순수 그 악자체로 만 느껴지는 '조태오'는 오히려 영화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행을 거슬러 올라갔기 때문에 좋은 빌런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인데요. 2편에서 나오는 메인 빌런인 '박선우(정해인)'는 '조태오'와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피로감이 올라가는 빌런인데 저는 솔직히 초반의 이미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록 1편과 무언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는 했지만 새로운 시도는 그 자체만으로 칭찬해 줄 부분이었죠.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선우'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다크 히어로의 이미지가 아닌 결과적으로는 '조태오'와 하등 다를 게 없다는 게 문제인데요.

결과적으로 '조태오'보다 못했던 빌런의 서사와 스토리

 

초반에는 사법제도에 불만을 가진 정의로운 한 인물이 자신의 힘으로 사적 제재를 한다는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종전에는 그도 미친 사이코패스 살인마였던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선우'라는 인물은 경찰이라는 자신의 신분으로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행하는 모든 일들이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그저 무식한 살인귀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선우'가 '조태오'처럼 처음부터 순수 악이거나 아니면 <데스노트>의 '라이토'처럼 천천히 망가지는 다크 히어로의 서사를 가져갔다면 더 좋았을 거 같은데 그저 살인귀를 초반에는 사적 제재를 가하는 정의로운 인물로 그려지다 갑자기 중반부터 뜬금없이 살인귀가 되어버린 것에 대해서는 좋은 평을 내리기가 어렵더군요.


마무리

너무 인간적이 되어버린 열혈 형사 '서도철(황정민)'

 

개인적으로 엄청 기대했던 작품인 만큼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1편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인지 많은 것이 바뀐 <베테랑2>는 후속작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그 장점을 모두 잃어버렸고, 계속해서 빌런에 대해서만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유아인'의 부제보다는 '서도철(황정민)'의 캐릭터 변화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열혈 형사의 이미지가 사라지고 그저 한 아버지이자 직장인으로 변모해버린 '도철'은 어찌 보면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리가 그런 '서도철'을 보기 위해 극장은 찾은 것은 아니잖아요?

 

 

거기에 더불어 전작보다 못한 빌런의 매력과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했던 <베테랑2>는 추석의 힘을 빌려 많은 관객수를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과연 1편처럼 명작으로 남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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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