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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 웹툰 원작 외모지상주의 한국 공포 영화 리뷰

by 차가운아이 2024. 10. 22.


기본정보

제목 : 기기괴괴 성형수 <Beauty Water>

제작년도 : 2020

장르 : 공포

감독 : 조경훈

배우 : 문남숙, 장민혁, 조현정, 김보영, 최승훈

등급 : 15

런닝 타임 : 1시간 25분

OTT : 웨이브

점수

IMDB : 6.1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 관람객 80%

다음 평점 : 5 / 2.7

네이버 평점 : 10 / 7.03

차가운아이의 픽 : 10 / 7


줄거리

영상속 여성은 아무리 못생겨도 이뻐질 수 있다며 '성형수'에 대한 영상을 남긴다.

 

못생긴 외모로 고통받고 있는 주인공 '한예지'는 컴퓨터로 한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못생긴 외모를 가진 여성이 등장해 이뻐질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그것은 바로 '성형수'. 영상 속의 여성은 '성형수'를 물에 풀고 20분 정도 얼굴을 담그고 있으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말한 여성은 20분 후에 다시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는데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죠.

주인공 '한예지'

 

하지만 그러던 그때 '성형수'를 제대로 흡수한 피부는 자기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었고, 원하는 모양으로 찰흙 같은 피부를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얼굴을 아름다운 외모로 조각한 여성의 영상 뒤로 주인공 '한예지'는 간식을 게걸스럽게 먹으면서 영상을 믿지 않았죠.

자신의 못생긴 외모를 부모의 탓으로 돌리는데

 

주인공 '예지'는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발레까지 포기하고 더 이상 외모를 가꾸지 않고 살도 엄청 많이 찐 상태로 매번 부모에게 핀잔을 받지만 주인공은 외모를 가꾸어 봤지 못생긴 건 여전했고, 오히려 그런 외모를 물려준 부모를 탓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연예인 '이미리'

 

손재주만큼은 좋았던 주인공은 연예인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런 그녀의 실력과는 별개로 메이크업을 할 때 빼고는 못생긴 외모를 보기 싫다며, 주인공은 언제나 찬밥 신세였습니다. 그렇게 꾸지람을 듣고 있을 때 대기실로 엄청난 외모를 가진 신입 남자 연예인이 들어오게 되는데 그 남자 연예인은 주인공을 보면서 눈이 참 이쁘다는 말을 건네게 되지만 그 모습을 보고 질투를 한 주인공의 담당 연예인인 '이미리'는 실수인 척 주인공에게 물건을 집어던지죠.

못생긴 외모로 인해 사람들에게 은근히 무시받는

 

그렇게 화가 난 주인공은 대시길 밖으로 뛰쳐나가고 창가에 앉아 우울해하고 있을 때 아까 대기실에 들어온 남자가 주인공에게 다가와 자신의 메이크업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 남자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죠.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집으로 오는 길에 그저 지나쳐간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직간접적으로 외모에 대한 비하를 받게 되는데요.

주인공 앞으로 배달된 '성형수'

 

집에 돌아온 주인공은 화풀이로 자신의 담당 연예인인 '이미리'의 악플을 달고 있을 때 주인공 앞으로 '성형수' 2통과 자세한 사용방법이 들어있는 USB가 배달되는데...


웹툰 원작

'오성대' 작가의 웹툰 <기기괴괴>의 한 에피소드인 <성형수>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작품은 '오성대' 작가의 원작 웹툰 <기기괴괴>를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입니다. 원래부터 공포 장르를 좋아하는 저는 웹툰도 공포 웹툰이라면 자주 찾아보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인데요. 사실 공포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많이 있습니다. 드라마로 제작된 <지금 우리 학교는>, 웹툰은 재미있지만 영화로서는 완전히 망해버린 <0.0MHz>, 그리고 이와 비슷하게 망해버린 <옥수역 귀신>등이 있는데요.

<옥수역 귀신>

 

다른 영화화 작품과는 달리 이번 작품 <기기괴괴 성형수>는 다행히도 원작의 충격적인 내용을 아주 약간의 각색을 더했을 뿐 스토리는 대부분 동일하기 때문에 원작을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서 애니메이션도 꽤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오히려 각색 부분이 원작보다 더 나았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좋은 각색으로 인해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죠.

<0.0MHz>

 

애초부터 <옥수역 귀신>이라든지 <0.0MHz>는 소재만 가지고 왔을 뿐 원작의 매력도는 무시한 채 제멋대로 각색을 하는 탓에 망해버렸지만 <기기괴괴 성형수>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원작에 충실했기 때문에 원작 팬으로서도 만족하면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최대 단점(작화)

작화가 그다지 훌륭하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기괴괴 성형수>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작화에 대한 부분인데요. 아마 앞서 나온 영상 속의 사진들을 보시면 대번에 눈치채셨겠지만 작화가 매우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원작 웹툰의 작화가 더 매력이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 것이 손그림을 더 선호하지만서도 성공 여부를 알 수 없는 공포 장르를 그것도 애니메이션이라는 부분을 거대한 자본을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있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작품이 망하더라도 최소한의 손해를 보기 위해 작화가 좋을 수는 없었을 겁니다.

아동용 애니메이션보다도 못한 작화

 

그렇게 때문에 비교적 제작이 쉬운 카툰식 3D 애니메이션을 선택했을 것이고, 작화도 요즘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만 못한 퀄리티를 보여주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초반부를 지나 작화에 조금 익숙해진다면 그래도 나름 볼만한 작화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무리

작화에 대해 큰 불편함만 없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호러 애니메이션

 

웹툰 <기기괴괴>의 팬이시거나 독특한 소재의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애니메이션에 심한 호불호가 없으신 분이라면 이번 작품 <기기괴괴 성형수>는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분명 15세이기는 하지만 나름 그로테스크한 장면과 선정적인 장면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러한 것들을 싫어했다면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아니시겠죠.

 

 

나름 신선한 소재에 1시간 25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 속도감 있는 빠른 전개 등 작화에만 큰 불편함과 공포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만 아니시라면 저는 한 번쯤은 봐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캐빈 인 더 우즈> 리뷰 보러 가기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웨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