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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좋댓구 아무도 찾지 않은 배우의 인터넷 방송기 코미디 영화 리뷰

by 차가운아이 2024. 10. 7.


기본정보

제목 : 좋댓구 <I Haven't Done Anything>

제작년도 : 2023

장르 : 코미디

감독 : 박상민

배우 : 오태경, 김재흥, 맹상열, 최보민, 박지훈

등급 : 15

런닝 타임 : 1시간 20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7.4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 관람객 --%

다음 평점 : 5 / 3.2

네이버 평점 : 10 / 8.86

차가운아이의 픽 : 10 / 7


줄거리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은 '오태경' 배우

 

<육남매> 첫째부터 시작해서 <올드보이> '오대수' 아역으로 이름을 날렸던 배우 '오태경'은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심지어 눈이 점점 커지는 배우로서는 치명적인 병까지 생겨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방송국에서도 아무도 찾지 않는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오태경'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가 정착할 곳은 바로 '유튜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다.

 

'오태경'은 유튜브의 채널명을 '리틀 오대수'로 정하고 산낙지 먹방, 일진들 참교육 등 시청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구독자 노예를 자청하고 영상 제작에 이르죠. 하지만 그의 영상은 칭찬을 받기보다는 영화배우가 이런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악플을 받았고 생각보다 저렴한 느낌이라 구독자도 그렇게 빨리 늘지 않았습니다.

채널 명은 '리틀 오대수'

 

그러던 어느 날, 구독자 1만 명 달성을 기념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슈퍼 챗'으로 고액의 후원금과 함께 청계광장에 있는 한 남자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옵니다. 청계광장에 있는 그 남자는 아무 말 없이 제시간에 광장에 나와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였습니다.

구독자 1만 명 기념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리고 거대 후원금을 받은 '오태경'은 바로 그다음 날 일명 '피켓남'을 취재하러 갔지만 역시 그는 아무 말 없이 그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고 같은 시간에 나타나 같은 시간에 퇴근하는 시청자들에게는 궁금증을 유발 시키는 캐릭터로서 충분했죠.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오태경'이 운영하는 '리틀 오대수'는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피켓남의 여동생의 인터뷰를 진행

 

그리고 며칠 후, '오태경'은 '피켓남'에 대해서 아주 중요한 정보를 받았다고 시청자들에게 공개하기에 이릅니다. 그 내용은 '피켓남'의 여동생을 만나고서부터 시작됩니다. 여동생의 말에 따르면 '피켓남'은 지하철을 타고 있었고, 갑자기 옆에 있는 여성이 소리를 지르고 그의 손을 잡으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것이었고 '피켓남'은 억울했지만 법원에서는 그의 유죄를 선고해버렸죠.

과연 '피켓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일이 있은 후 '피켓남'은 청계광장에서 시위를 하고 있던 것이고 이 사연이 '리틀 오대수' 채널에 소개되자 많은 사회적 이슈를 낳고 '오태경'의 채널은 점차 유명해지고 방송국에서 그를 찾기 시작하는데요. 그렇게 점차 유명해지는 '오태경'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인터넷 방송

지금도 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

 

요즘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많은 연예인들이 이미 유튜브에 자리를 잡고 있고, 방송활동보다 유튜브에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 연예인도 있습니다만 예전에는 연예인이 인터넷 방송을 하는 것을 그리 좋게만 보지 않았습니다.

 

 

영화에서도 잠깐 스쳐가듯 나온 것처럼 '인기가 떨어지니까 돈이 필요하니까 인터넷 방송을 한다.'라는 악플이 많이 달렸을 때가 있었고, <좋댓구>의 '오태경'도 그런 악플을 받는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연히 돈이 떨어져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는 연예인도 있겠고 <좋댓구>의 '오태경'도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었지만 여태까지 자신이 배운 것이라고는 자신을 보여주는 것밖에 알지 못했던 '오태경'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자극적인 방송을 보여주는 '오태경'은 지금 유튜브판의 현실을 보여주기도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은 '오태경'이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여기서부터 저는 인터넷 방송에 대한 감독의 의도가 잘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오태경'의 방송을 보고 있자면 인터넷 방송이 막 보급되던 시기에 시청자들에게 자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던 인터넷 방송인들에 대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 모습을 보면서 더 자극적인 방송을 원하는 시청자들과 무차별적인 악플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는 SNS의 어두운 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렉카 유튜버들도 '피켓남'에 대해 다루기 시작

 

저도 인터넷 방송을 워낙 좋아하는 1인으로서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까지 들게 만들었는데 <좋댓구>가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포스팅을 하고 있는 2024년 지금 뉴스에서도 보도될 만큼 아주 거대한 사건이 하나 있었죠. 아마 말을 하지 않아도 예상하셨겠지만 유명 먹방 유튜버의 안 좋은 사건이 뉴스에서 대대로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일이었습니다.

변호사까지 출연해서 이 사건을 조사하는 것을 보면 현실과 너무 닮아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이 일에 많은 유튜버들이 연루되어 있고, 일명 '렉카 유튜버'의 내리막길을 걷게 만드는 중대한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어찌 보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 벌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좋댓구>가 만들어진 지가 2023년인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지금 개봉했더라면 더 많은 인기를 끌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무리(사회적 이슈)

사회적 이슈를 잘 다루었다.

 

<좋댓구>는 2024년 실제로 일어났던 유튜브판의 이야기보다는 덜 자극적이지만 나름의 사회적 이슈를 많이 다룬 작품입니다. 지금도 갈등의 원인이 되는 이슈 중 하나인 아무런 증거도 없이 그저 한 사람의 목소리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범죄자가 돼버리는 현시점의 이슈를 잘 다루고 이를 영화적 소재로서 나름 훌륭하게 무거운 내용이지만 가볍게 다뤘다는 점도 꽤나 괜찮은 부분이었습니다.

화두가 되었을 모두가 사건으로서 조명하기보다는 이를 이용하기 바쁘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이 보도되자 방송국이나 유튜브판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금방 꺼질 휘발성이 강한 말 그대로 이슈를 다루는 것도 미디어 매체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잘 보여줬고, 사람들의 위선적인 모습과 인간 군상에 대한 모습도 보기 편하게 다뤘다는 점도 <좋댓구>의 훌륭한 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렉카 유튜버'에 대한 내용도 들어가 있었고, 보이는 것만 믿지 말라는 메시지, 그리고 유명 카메오도 대거 등장하기 때문에 인터넷 방송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보셔도 괜찮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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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