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 루시 <LUCY>
제작년도 : 2014
장르 : SF
감독 : 뤽 베송
배우 : 스칼렌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아미르 웨이키드, 줄리안 린드 터트
등급 : 18
런닝 타임 : 1시간 30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6.4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67% 관람객 47%
다음 평점 : 5 / 3.6
네이버 평점 : 10 / 7.12
차가운아이의 픽 : 10 / 7
줄거리
대만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루시(스칼렛 요한슨)'은 만난 지 1주일 된 남자친구 '리처드'에게서 알 수 없는 가방을 호텔 안에 있는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 낌새가 수상해서 '루시'는 그의 부탁을 거절하게 되는데요. 이에 '리처드'는 보수로 받기로 한 1,000달러 중 절반인 500달러를 그녀에게 주겠다고 말하지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리처드'를 믿을 수 없던 '루시'는 당연히 이 또한 거절을 했습니다.
하지만 '리처드'는 최후의 보루로 서류 가방과 그녀의 팔에 수갑을 채우고 열쇠는 '미스터 장'이 가지고 있다면서 수갑을 풀기 위해서는 이 가방을 꼭 배달해야 한다고 말을 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루시'는 수상한 호텔로 들어가 '미스터 장'을 찾는데요. 하지만 그저 서류 가방만을 전달하면 된다는 '리처드'의 말이 무색하게도 무장을 한 건장한 검은 옷의 사내들이 나타나 '리처드'를 죽이고 그녀를 어디론가 데려가게 되는데요.
그곳에서는 '미스터 장'이 누군가를 이미 죽이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루시'는 겁에 질려 아무 말이나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인 '미스터 장'은 영어를 할 줄 몰랐고, 통역가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를 시도하는데요. '미스터 장'의 첫 번째 요구 조건은 서류 가방을 여는 것. 그의 요구 조건은 간단했지만 어째서인지 '루시'가 가방을 열려고 하자 모두들 멀리 도망가고 방패를 들고 있었죠.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루시'는 가방을 열수밖에 없었고 다행히도 가방은 폭발하지 않고 그 안에는 파란색의 가루 약이 들어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미스터 장'은 안도를 하면서 파란색 가루 약을 누군가에게 먹이는데요. 약물을 섭취하자 기분이 좋다는 듯 막 웃어대는 남자를 '미스터 장'은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루시'를 주먹으로 내리쳐 기절을 시킵니다. 시간이 흐르고 침대에서 깬 '루시'는 아랫배에서 엄청난 고통을 느꼈는데요. '미스터 장'은 '루시'를 불러 지금 그녀의 뱃속에는 아까 본 파란색 약물이 들어있고 위조된 여권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뱃속에 있는 약물 파우치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자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죠.
그리고 '루시'처럼 끌려온 다른 세 명의 남자와 함께 눈을 가리고 어디론가 끌려가게 되는데 그곳에는 이 일에 관련 있어 보이는 대만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의 한 남자가 '루시'를 음흉한 눈빛으로 바라봤고 그녀를 희롱하는데요. 이에 기분 나쁜 몸짓을 보이자 그 남성은 '루시'를 눕히고 아랫배를 걷어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루시'의 뱃속에 있는 파우치는 터지고 말죠.
한편 인간의 뇌를 100%로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되는지 연구하던 학자 '새뮤얼 노먼(모건 프리먼)'은 인간의 뇌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10%의 뇌만을 사용하고 있고 20%를 사용하게 된다면 남의 마음을 조정할 수 있게 되며, 30%를 사용하게 된다면 염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죠. 하지만 그런 그도 인간의 뇌를 100% 사용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는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죠.
다시 '루시'로 돌아와 그녀는 뱃속에 있는 1kg 상당의 약물이 온몸으로 흡수되는 것을 느끼고 결국 자신의 뇌가 비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인간의 뇌를 100% 사용하게 된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인간은 살면서 평생 자신의 뇌를 10%도 사용하지 못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러한 낭설을 들어왔고 사실로 믿었던 적도 있었는데요. 영화 <루시>는 그러한 소재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점차 자신의 뇌가 활성화되는 주인공 '루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당연하게도 인간은 자신의 뇌를 100% 사용하고 있고 10%만 사용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은 결국 낭설로 밝혀졌지만 어쨌든 이런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있는 <루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너무나도 유명한 낭설이기도 했고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등 훌륭한 배우들과 <레옹>으로 유명한 '뤽 배송'이 감독을 맞았으니 기대감이 컸던 것은 사실이죠.
물론 저도 <루시>를 처음 봤을 때부터 이러한 낭설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저 공상과학으로 치부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흥미로운 소재가 비록 공상과학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저는 나름 <루시>를 재미있게 봤는데요. 점차 활성화되는 '루시'의 뇌를 비롯해 제가 낭설을 믿고 있을 때 상상하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더 흥미롭게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처음에는 남다른 지식 습득 능력, 그다음은 염력, 그다음은 마인드컨트롤까지 제가 낭설로 들어오던 내용들이 화면 안에 펼쳐지니 알고 보는 거랑 모르고 보는 것은 꽤나 큰 차이가 존재했죠. 그렇다고 알고 있는 것만 보여준다면 당연히 식상해질 것을 고려해서 50%에 다가갈수록 전자기파를 본다든지 신체적 변화 등 신선한 면도 많았습니다.
물론 100%에 다가갈수록 너무 멀리 간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이미 이 영화 자체가 낭설에 불과한 공상과학 영화이고 영화적 허용으로 너그럽게 본다면 결말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
<루시>는 처음 개봉했을 당시 지금보다 더 많은 악평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낭설로 판명된 지 얼마 안 된 시기이기도 했고, 그 당시에는 마블 영화나 여러 SF 영화들이 나름의 과학적 근거와 핍진성을 들고나와 SF 영화에 대한 기준이 높았던 시기기도 해서 그렇습니다만 역시나 가장 큰 이유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었다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미스터 장(최민식)'배우의 연기에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최민식'배우는 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실제로도 연기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배우이기는 합니다만 '미스터 장'이라는 캐릭터는 작품의 분위기와는 맞지도 않았고 빌런으로서도 매력이 전무했습니다.
아무리 연기가 좋아도 배역 자체가 하자가 있으면 그 배우의 연기가 오히려 이상하게 보이는 게 되는데 <루시>의 '미스터 장'이 딱 그러했습니다. 일단 카리스마는 괜찮았으나, 거의 무적에 가까운 '루시'를 그저 총을 들고 잡겠다고 설치는 것도 웃겼고, '루시'에게 집착을 보이는 것 또한 너무 1차원적이어서 매력적인 빌런은 아니었죠.
여기에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도 많은 사람들의 혹평을 받았는데요. 저는 철학적인 내용도 괜찮게 보기는 했지만 역시 리미트를 넘어선 초능력자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고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에게는 생각보다 액션이 적고 이야기만 철학적인 이야기만 주구장창하고 있으나 당연히 지루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말 또한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요소로 <루시>를 재미있게 본 저조차도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저는 <루시>를 재미있게 봤지만 누군가에게는 추천하기 힘든 영화입니다. 일단 제 취향이 독특한 것도 있지만 액션 영화를 생각하고 보신다면 지루할 수도 있는 장면이 다소 존재하기도 하고, 철학적인 이야기나 매력이 없는 빌런, 뇌의 리미트를 넘어선 '루시'의 목적 등이 그다지 좋은 작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더불어 낭설에 불과한 공상과학을 영화화했다는 것도 단점이죠.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참작하고 영화를 본다면 나름 신선한 작품이어서 독특한 SF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나름의 재미를 선사해 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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