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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고질라 -1.0 마이너스 원 GODZILLA MINUS ONE 영화 리뷰 및 후기

by 차가운아이 2024. 6. 18.

기본정보

제목 : 고질라 -1.0 마이너스 원 <GODZILLA MINUS ONE>

제작년도 : 2023

장르 : SF, 일본 작품

감독 : 야마자키 타카시

배우 : 가미키 류노스케, 하마베 미나미, 야마다 유키, 아오키 무네타카, 요시오카 히데타카

등급 : 15

런닝 타임 : 2시간 5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7.8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98% 관람객 98%

다음 평점 : 5 / 0.0

네이버 평점 : 10 / 0.0

차가운아이의 픽 : 10 / 8


스토리

때는 2차 세계대전 말

 

때는 2차 세계대전 말, 폐망 직전의 일본. 많은 일본 병사들은 자신들이 패배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두의 사기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면은 오도섬의 장면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시작되는데요. 오도섬은 일본의 전투기가 고장이 났을 때 고칠 수 있는 정비 대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전투기를 탄 주인공 시키시마 코이치가 착륙을 합니다. 사실 시키시마가 이곳에 착륙한 이유는 자신의 전투기가 고장이 나서가 아닌 전쟁이 무서워 이곳으로 피신한 것인데요.

주인공이 전쟁에서 도망쳐 나온 것을 알았지만 그에게 아무런 비난을 하지 않고 오히려 이해해 주는 정비공

 

정비사들도 전투기를 정비해 보고 주인공 시키시마가 전투기 고장이 아닌 그가 전쟁에서 도망쳐 나온 것을 알았지만 이미 일본은 폐망 직전이고, 사람의 목숨을 그저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일본 정부가 못마땅하기도 하기 때문에 전쟁에서 도망쳐 나온 시키시마를 이해하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다에서 심해 물고기가 떠오른 것을 보는데

 

시키시마는 그런 자신의 모습에 실망을 하면서도 한 정비원의 따듯한 말에 어느 정도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멍하니 바다만을 바라보고 있는 시키시마는 바다에 떠오른 심해어들을 보면서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워낙 바다에서도 해양 전투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심해어들이 바다 위로 떠오르는 것이 가끔 있었기에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 않았죠.

그렇게 밤이 찾아오고 섬 주변에 괴상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렇게 밤이 되도록 시키시마는 다시 전장으로 나갈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그때 갑자기 밤하늘을 찢을듯한 소리가 들리고 시키시마를 제외한 정비공들은 두려움에 떠는데요. 시키시마가 그 이유를 묻자 정비원 중 한 명이 이 오도섬의 전설에 대해 얘기를 해줍니다. 정비공의 말로 이 오도섬에는 심해어가 바다 위로 떠오르면 고질라가 나타난다는 이곳 주민들의 말을 들었다는 소리를 시키시마에게 하는데요.

고질라가 나타나 유일한 무기인 전투기의 20mm의 포를 발사해달라며 주인공에게 부탁하는 소사쿠

 

그 이야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크기 15m나 되는 거대 고질라가 나타나 이곳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었죠. 원래 이곳 오도섬은 전투요원들이 모인 곳이 아닌 정비공들이 모여있었기 때문에 이렇다 할 무기도 없었고 정비공들 또한 전투원들이 아니기에 고질라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전장에서 도망쳐 나온 시키시마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고질라를 없앨 수 있는 무기 또한 전투기에 장착되어 있었죠.

하지만 사거리에 들어왔음에도 겁쟁이 주인공을 포를 발사하지 못한다

 

오도섬 정비공의 대장인 다치바나 소사쿠는 이 사실을 모두 시키시마에게 말하고 고질라가 전투기 앞을 지나갈 때 전투기에 달려있는 20mm 포를 발사해 줄 것을 부탁하는데요. 어쩔 수 없이 시키시마는 그들의 부탁에 전투기로 달려가 탑승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는 전장에서 도망쳐 나온 비겁한 겁쟁이. 고질라가 전투기의 앞을 지나가고 있을 때쯤 그는 온몸이 굳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밝고

 

그렇게 고질라가 사거리 안으로 들어와도 시키시마는 아무것도 못하고 결국 고질라에 의해 전투기가 파괴되는 상황이 벌어졌죠. 그렇게 전투기에 타고 있던 시키시마는 다행히도 다음날 아침 깨어나게 되는데요. 깨어난 시키시마의 눈에 보인 것은 쑥대밭이 된 정비공의 숙소와 수많은 사람의 시체뿐. 이곳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시키시마와 정비공 대장 소사쿠 뿐이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소사쿠는 주인공 시키시마 때문에 많은 정비공들이 죽었다며 그를 비난한다

 

소사쿠는 시키시마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에게 다가가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며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당신 때문에 죽은 것이라며 화를 내지만 시키시마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죠. 그로부터 며칠 후, 일본은 결국 전쟁에서 항복을 선언하고 시키시마 또한 자신이 살던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으로 돌아와 옆집 누나 스미코를 만나지만

 

하지만 돌아온 자신의 마을은 전쟁의 피해 때문에 아비규환이었죠. 모든 건물이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또한 전쟁의 피해로 목숨을 잃었는데요. 그렇게 망연자실을 하고 있던 주인공에게 옆집에 살고 있던 누나 오오티 스미코가 다가옵니다.

스미코는 자신들이 이렇게 된 이유가 군인들이 제대로 싸우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졌다며, 살아돌아온 주인공을 비난한다

 

주인공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누나 스미코가 살아 있다는 것에 반가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는데요. 스미코는 자신의 자식이 죽은 것과 일본이 폐망한 이유를 전쟁에 나간 군인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살아돌아온 시키시마를 오히려 나무랍니다.

비겁하게 전쟁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시키시마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데

 

하지만 시키시마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비겁하게 전쟁에서 살아남은 것은 틀린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시키시마가 시장을 돌아다니고 있을 때, 갑자기 어떤 여성이 누군가에 쫓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여성은 시키시마 쪽으로 다가와 자신이 안고 있는 한 갓난 아기를 잠시 맡아줄 것을 부탁하고 급하게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의문의 여성이 주인공에게 갓난 아기를 맡기고 사라진다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그 아이를 옆에 두고 여성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지만 여성은 늦은 시간이 되도록 나타나지 않았죠. 하는 수없이 시키시마는 아이를 두고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지만 차마 갓난 아기를 버릴 수 없었기에 아이를 데리고 시장을 벗어나고 있던 그때 갑자기 아까 아기를 맡기고 도망친 여성이 그의 앞에 나타나죠.

이렇게 인연이 되어 주인공 시키시마와 여성 스미코, 그리고 갓난 아기 아키코의 동거가 시작되는데

 

이 갓난 아기를 데리고 있던 여성의 이름은 오오이시 노리코로 그녀가 데리고 있던 갓난 아기는 자신의 친 자식이 아닌 전쟁고아였습니다. 그렇게 노리코와 아기, 그리고 시키시마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관람포인트 (고질라 + 트라우마)

여전히 전쟁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주인공

 

이번 작품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일반적인 고질라의 영화와는 다르게 전쟁에서 폐망한 한 일본 군인의 트라우마에 관련된 이야기가 중점이 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시키시마는 모두들 목숨을 걸어 전장에서 싸울 때 비겁하게 도망쳐 나오고 오오섬에서 또한 자신의 안일한 행동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트라우마를 간직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스미코와 아키코와 함께 살면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하지만 일본으로 돌아와 스미코와 아기 아키코와 함께 살게 되면서 점점 자신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렇게 아기와 아키코를 위해 위험하지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도 구했고 점점 커가는 아기 아키코를 보면서 행복한 삶을 꿈꾸죠. 하지만 전쟁의 트라우마는 그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자신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전쟁에서도 도망쳐 나온 주인공 시키시마는 지금 자신이 누리고 있는 행복이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트라우마(고질라)는 그를 놓아주지 않았고

 

그리고 이런 주인공의 트라우마는 고질라에게 투영되는데요. 처음 봤을 당시 15m 남짓의 작은 고질라(트라우마)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신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 시키시마에게 나타난 고질라(트라우마)는 어느덧 높은 빌딩보다도 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질라(트라우마)는 도시를 습격하고 자신에게 희망을 안겨다 준 스미코마저 앗아가는데요.

스미코를 잃은 주인공 시키시마는 점점 커지는 트라우마(고질라)에게 맞서기로 한다

 

이에 분노하여 시키시마는 자신의 거대해진 트라우마(고질라)에게 맞서기로 합니다. 자신이 그때 오도섬에서 도망치지 않았다면, 겪지 않아도 될 이런 상황에서 시키시마는 자신을 따라다니며 괴롭히던 트라우마(고질라)에게 맞서기로 한 것이죠.


장점과 단점 (괜찮은 스토리 그렇지 못한 배경)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민감한 1945년 일본이 배경이다

 

앞서 관람 포인트에서 말했듯 전쟁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시키시마가 전쟁과 고질라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고 그 트라우마에 맞서 싸운다는 스토리는 실제로 전쟁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군인들을 통해 잘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산 작품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이 전쟁을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미디어와 지금 각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참상을 보고 전쟁이란 나쁜 것이라는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죠.

우리나라와는 달리 다른 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호평과 함께 작품성까지 인정받는다

 

그리고 이런 내용 덕분에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몇몇 나라에서 작품상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호평이 쏟아지는 영화인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큼은 그 위상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우리나라에서 개봉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일단 <고질라 마이너스 원>의 배경은 일본 제국주의가 배경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일본의 만행이 이때 많이 이루어졌고, 이 주제로 민감한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분명 보기 불편한 부분도 존재

 

제 개인적으로는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일본의 제국주의에 대해 칭찬하고 있는 부분이 없고 오히려 그런 일본 정부를 비판하고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추천하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작품에서 일본 정부를 비판하고 있지만 자기반성적인 장면은 없기 때문이죠.


총평

좋든 싫든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고질라 마이너스 원>

 

우리가 싫든 좋든 이번 영화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이번 작품을 비판하는 사람들까지도 틀리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비난 말고 작품을 한 번 보고 비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인데요. 비록 자기반성의 내용은 없어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저도 불편한 부분이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일본 제국주의의 찬양 영화가 아닌 비판 영화라는 점을 참고하여 영화를 감상해 보시면 어떠실까요?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찾아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