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 다우렌의 결혼 <Dauren's Wedding>
제작년도 : 2024
장르 : 드라마
감독 : 임찬익
배우 : 이주승, 아디나 바잔, 구성환, 조하석, 유승목
등급 : 12
런닝 타임 : 1시간 23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 관람객 --%
다음 평점 : 5 / 3.0
네이버 평점 : 10 / 9.17
차가운아이의 픽 : 10 / 7
줄거리
다큐멘터리 외주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 '승주(이주승)'는 해외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의 실수로 그만 영상의 인물의 이름을 적어놓은 노트를 잃어버리고서는 영상 편집을 맡기게 되는데요. 이에 고민을 하던 '승주'는 그냥 영상 속의 인물에게 가나의 유명 축구 선수의 이름을 붙여주고 편집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외주를 맡긴 사람은 축구의 열렬한 팬이었고, 당연히 축구 선수의 이름을 알고 있었기에 '승주'에게 가나에 가서 그 사람들의 이름을 다시 적어오든지 하라고 퇴짜를 놓게 되죠. '승주'는 회사로 돌아와 업체의 대표 '송 대표(유승목)'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는데요. 당연히 이는 '승주'의 잘못만은 아니었기에 '송 대표'도 크게 뭐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카자흐스탄에 가서 고려인의 결혼식을 찍어달라는 외주를 받아 '승주'는 조연출이자 촬영 감독인 '영태(구성환)'와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떠나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카자흐스탄에서 거주하고 있는 유명한 고려인 감독 '유라 (박루슬란)'. 그는 '승주'와 '영태'에게 여기는 자신의 나와바리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승주'는 자신이 직접 연출을 하고 다큐를 찍고 싶었지만 금액적인 부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라'를 따르게 되지만 결국 '유라'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촬영 예산을 모두 치료비로 써버리고 말았는데요. 통역도 없고 돈도 없는 상황에서 이곳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승주'는 '송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지만 '송 대표'는 저번 사건도 있었고 이번에도 실패를 한다면 회사에 큰 타격이 있기에 '승주'에게 부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건을 하나 붙였는데 그것은 이번 촬영만 성공적으로 마치면 '승주'가 그토록 원하던 개인 다큐를 찍게 해주겠다는 것. 당연히 손해 볼 것 없다고 생각한 '승주'는 어떻게 해서라도 이번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겠다고 다짐을 하고 '유라'를 찾아가 협박(?) 아닌 협박으로 '유라'의 삼촌이 살고 있는 사티마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게오르기(조하석)'를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게으로기'는 자신의 조카의 잘못으로 난감한 상황인 '승주'를 도와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조그마한 마을에 결혼식이 자주 있을 리는 만무했고 아무리 고려인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한들 이제 결혼하려는 고려인을 찾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게오르기'는 가짜 결혼식을 하자고 '승주'를 설득하지만 당연히 가짜 다큐를 만들고 싶지 않았던 '승주'는 이를 거부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촉박한 시간과 더 이상 이곳에 오래 머물고 싶지 않았던 '승주'는 마을에 있는 부지런한 처녀 '아디나(아디나 바잔)'와 함께 가짜 결혼식을 구상하게 되는데...
정겨운 카자흐스탄
제가 <다우렌의 결혼>을 보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카자흐스탄의 풍경과 사람들이었습니다. 삭막한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요즘 사람들에게 아직까지도 정감이 남아있는 카자흐스탄의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옛 기억을 떠올리게도 하는데요. 시골 인심이 좋다는 것은 다 옛말이 되어버렸고, 요즘에는 시골 사람들이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는다는 소리를 듣는 요즘 옛 시골을 떠올리게 하는 카자흐스탄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낯선 사람들이 보여도 친근감 있게 다가오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이들과 합류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삭막한 요즘 보기 드문 사람들의 모습이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모습이었죠. 게다가 조그마한 마을에서 작은 문제가 생겨도 기꺼이 도와주는 모습에서도 감동으로 다가왔고, 작은 일에도 기뻐해 주는 마을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아련한 기분까지 들게 만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높은 산으로 뒤덮인 모습과 그곳에서 양치기를 하는 소녀, 깨끗한 자연환경도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데요. 정겨운 마을 사람들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고 있자면 마치 여행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마무리(스토리는 별 거 없지만)
<다우렌의 결혼>은 솔직히 이렇다 할 뚜렷한 스토리는 없습니다. 가짜 결혼식이라는 내용이 있지만 그다지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곳의 사람들이 사는 문화를 알아간다는 느낌과 여행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러닝타임도 그다지 길지 않아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단점이 아닌 단점을 뽑아보자면 빵빵 터지는 개그 요소도 매우 부족하고 스토리도 그다지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고 감동적인 부분도 그다지 크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기에 <다우렌의 결혼>이 더 보기 좋았는데요. 그저 카자흐스탄의 사람들과 마을 풍경 그리고 문화를 본다고 생각하시면 괜찮을 거 같네요.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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