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 너와 나 <The Dream Songs>
제작년도 : 2023
장르 : 드라마
감독 : 조현철
배우 : 박혜수, 김시은, 이도은, 박서경, 오우리
등급 : 12
런닝 타임 : 1시간 58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7.2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 관람객 --%
다음 평점 : 5 / 3.9
네이버 평점 : 10 / 8.89
차가운아이의 픽 : 10 / 7
줄거리
'세미(박혜수)'는 어젯밤에 무서운 꿈을 꾸게 됩니다. 그리고 그 꿈에서 가장 친한 친구 '하은(김시은)'이 죽는 꿈을 꾸었는데요. 마침 '하은'은 다리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 '세미'는 꿈자리가 뒤숭숭하다는 이유로 학교를 조퇴하고 '하은'을 만나기로 하죠. 그렇게 학교를 조퇴하고 잠시 집에 들른 '세미'는 자신이 키우고 있는 앵무새에게 잠깐의 인사를 나눈 뒤 병원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어떤 하지만 병실에는 '하은'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잠시 앉아서 기다리는 '세미'의 눈에 띈 '하은'의 수첩에는 '훔바바한테 키스하고 싶다 도랐나??'라는 의미심장한 메모가 적혀있었죠. 그리고 얼마 후 병원 정자에 누워서 잠을 청하고 있는 '하은'을 발견한 '세미'는 장난기가 발동해 그녀에게 여러 가지 장난을 치지만 '하은'은 잠을 자고 있지 않았고 '세미'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장난을 치고 다시 병실로 돌아옵니다.
'세미'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일이 수학여행인데 '하은'은 다리가 다쳐서 수학여행을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 '세미'는 '하은'에게 같이 수학여행을 가자고 조르지만 '하은'은 다리가 다쳐서 못 간다는 말만 반복할 뿐 수학여행을 갈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지 않았죠.
하지만 '세미'의 적극 애정공세에 자신도 수학여행을 가고 싶지만 당장에 병원비 때문에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다는 것을 '세미'에게 내비치지만 '세미'는 막무가내로 함께 가자고 졸라댔고 '하은'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예전에 가지고 있던 캠코더를 팔아 수학여행비를 마련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둘이서 장난을 치고 있던 그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하은'은 전화를 받지 않고 '세미'에게 얼머부리기 시작하는데요. '세미'는 '하은'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아까 수첩에서 봤던 '훔바바'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지만 '하은'은 그저 얼버무릴뿐 '세미'에게 아무런 이야기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과연 '하은'은 '세미'에게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세미'는 '하은'과 같이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인가?
사회이슈 영화
<너와 나>는 줄거리만 본다면 사회 이슈 영화란 것을 모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너와 나>를 보면서 그저 두 여학생의 풋풋한 하루 일과를 보여주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눈치가 빠르신 분들이라면 '수학여행'이라는 단어에서 이번 작품이 단순히 두 여학생의 하루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님을 금방 알게 되실 거 같은데요.
이미 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도 <너와 나>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작품이라는 것을 눈치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이 '세월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너와 나>의 장면이나 대사가 완전히 달라져 보이는 마법을 겪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영화 중반 부분부터 '세월호'에 관련된 작품이라는 것을 느꼈고 그 순간부터는 영화가 완전히 달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그저 일상적인 대화나 장면들처럼 보이지만 그 뜻을 알게 되는 순간 모든 대사나 장면에는 그 의미가 있고, 별거 아닌 장면에도 유심히 보게 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다시 한번 보고 싶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걱정거리
당연히 '세월호'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많은 분들이 <너와 나>를 보기를 망설여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세월호'와 관련이 있는 작품이었다면 <너와 나>를 보지 않았을 거지만 영화의 중반부부터 알게 되어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끝까지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와 나>는 정치색이나 사건에 대해 중점을 둔 작품이 아닙니다. 게다가 시답잖은 위로도 없고 그저 담담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 이러한 걱정이 드시는 분들이라면 전혀 걱정하지 마시고 영화로 감상하셔도 무방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이번 작품은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떠나간 이와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마음 편안히 볼 수 있었습니다.
<너와 나>의 메시지는 10년 전 떠나보내야만 했던 슬픔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으로 그 사건에 국한되기보다는 남겨진 자들이 어떻게 지내고 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슬픔에만 잠겨있기보다는 위로가 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사건을 들춰 시답지 않은 위로보다는 이제는 떠나보내야 할 때이고 더 이상 이번 일로 슬퍼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져있는데요.
특히나 마지막 장면은 슬픈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나더군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는 대사와 함께 화면을 보며 미소를 짓는 그 짧은 장면 하나로 그 어떤 대사보다도 위로가 되는 것을 보며 <너와 나>는 참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계속 기억에 남을 장면이 될 거 같습니다.
마무리
이제 슬슬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 <너와 나>를 보시려는 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정치적인 색이나 슬픈 장면도 없고, 시답잖은 위로도 없습니다. 그렇기 이와 같은 걱정을 안고 있으신 분들이라면 걱정 없이 영화를 봐도 괜찮다는 게 제 생각인데요. 물론 단점이 없는 작품은 아닙니다.
워낙 영화 자체가 담담하게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지루한 작품이 될 수 있고, 의미가 없다면 그저 그런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위로보다도 위로가 된 영화였고, 그 슬픔에 이제는 놓아줄 때가 되었다고 말하는 <너와 나>는 10여 년 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많은 분들에게 받치고 싶은 영화네요.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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