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포, 호러

넷플릭스 신작 악마와의 토크쇼 Late Night with the Devil 2023 실화 여부 공포 영화 리뷰

by 차가운아이 2024. 8. 18.


기본정보

제목 : 악마와의 토크쇼 <Late Night with the Devil>

제작년도 : 2023

장르 : 공포

감독 : 캐머런 카이네스, 콜린 카이네스

배우 : 데이빗 다스트말치안, 잉그리트 토렐리, 로라 고든, 조지나 헤이그, 페이샬 바지

등급 : 15

런닝 타임 : 1시간 33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7.0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97% 관람객 81%

다음 평점 : 5 / 3.4

네이버 평점 : 10 / 6.96

차가운아이의 픽 : 10 / 7


줄거리

 

때는 1972년 11월 4월 4일 방송사 UBC에서는 금요일 밤을 책임져 줄 방송으로 '올빼미 쇼'를 선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진행자로는 '잭 델로이'가 맡게 되었죠. 그는 첫 방송 이후부터 승승장구하게 되는데요.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웃음을 선사해 주었죠. '잭'은 인터뷰나 음악 그리고 여러 가지 콩트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972년 11월 '잭'은 결국 방송국 UBC의 사장 '워커 배드퍼'와 5년의 계약을 맺었고 그의 인기는 나날이 식을 줄 몰랐는데요. '잭'은 에미상의 후보에도 오르고 사랑받는 연극배우 '매들린 파이퍼'와 행복한 잉꼬 커플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영원할 거 같은 인기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타방송사의 TV 쇼가 갑자기 급하게 치고 올라왔고, 그에 비해 계속 반복되는 '올빼미 쇼'는 그 인기가 점점 사그라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비흡연자였던 아내 '매들린 파이퍼'가 폐암 말기를 선고받았던 것이었죠. 하지만 이를 놓칠 리 없던 방송사는 '잭'의 아내 '매들린'을 이용하여 시청률을 끌어올리기로 결심하고 그녀를 '올빼미 쇼'에 출연시키기로 합니다.

 

그리고 모두의 생각대로 '올빼미 쇼'의 시청률은 역대 최고였지만 역시 1%가 부족했던 것인데요. 이와 더불어 '잭'은 에미상을 수상하지 못하고 방송이 나간 뒤로 2주 만에 아내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결국 '잭'은 스트레스로 잠시 방송을 떠나 있었습니다. 한동안 방황하던 '잭'은 다시 한번 '올빼미 쇼'에 복귀한다는 좋은 소식을 알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시청률에 목매던 방송사는 더 자극적인 방송들을 내보내기로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도 시들기 마련이었고 점점 이상해지는 출연자들에 지칠 대로 지친 시청자들은 '올빼미 쇼'를 떠나기 시작했죠. 그리고 조금만 있으면 '잭'의 계약도 만료되는 시점이 도래한 상황. '잭'과 그 제작진들은 이것을 파훼하기 위해 시청률 집계 주간을 잘 이용하기로 하죠.

 

그렇게 핼러윈을 맞아 다른 방송국에서 시도하지 않은 특집을 방영해 낮아진 시청률을 다시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한 '올빼미 쇼'의 제작진과 진행자 '잭 델로이'는 독특한 방송 컨샙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실제로 심령 술사와 영능력 사냥꾼을 초대해 오컬트적인 부분을 파헤치려는 방송을 준비 중에 있었죠.

 

'올빼미 쇼'의 1부 방송에서는 영매 VS 영능력자 사냥꾼의 이야기를 그리고 2부에서는 악마에게 빙의된 소녀와 '악마와의 대화'를 저술한 초심리학자의 이야기를 방송에 내보낼 생각이었고 이는 핼러윈을 맞아 좋은 선택이었죠. 하지만 '잭'과 제작사는 몰랐습니다.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무서운 생방송이 될 거라는 것을 말이죠.


관람 포인트(실제같은 이야기, 실화 X,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들)

 

<악마와의 토크쇼>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착각하게 만들만한 연출로 처음에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초반 연출은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렸고 이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실제로 작품도 이를 사실처럼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첫 번째로는 당연히 내레이션도 한몫하고 있었죠.

 

영화의 시작은 그동안 비밀로 감춰왔던 47년 전 비공개된 생방송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주는 것처럼 하고 있는데요. 게다가 더욱더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페이크 다큐'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1977년이라는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 스크린 비율을 4:3으로 한 것 또한 꽤나 현실감으로 다가왔고, 나름 사실적인 면모를 강조하고 있죠.

 

저는 이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몇몇 영화들은 올드 컨셉을 보여주면서 실질적으로는 FHD 화질에 와이드 한 형식을 보여주는 영화도 즐비하고 있는 한편 <악마와의 토크쇼>는 1977년이라는 배경답게 그 시절에나 쓰였을 법한 스크린 비율과 화질을 보여주어 더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이 더 실화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출연자들이 어디선가 본듯한 사람들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입니다. 1부의 출연자 영매 VS 영능력자 사냥꾼의 이야기는 괴담이나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봤을 법한 캐릭터들이었는데요. 일단 자신을 영매사라고 소개한 캐릭터는 독심술의 마술사라고 불린 '에스크 알렌산더'를 모티브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악마와의 토크쇼>의 영매는 관객들 사이를 누비며 사람들의 눈을 바라보고 독심술이라는 마술을 부렸고 그 장면과 마술의 형태가 '에스크 알렉산더'의 장면과 엄청 똑같은데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찾아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영능력자 사냥꾼은 실존 인물인 마술사이자 초능력 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랜디'를 모티브로 한 것처럼 보이죠.

 

그리고 실질적인 극을 공포로 몰아넣은 악령에 빙의된 소녀 '릴리'는 실제로 실제로 신도들과 함께 건물에서 화재를 일으켜 대다수의 사람들이 죽었던 '다윗교'와 매우 비슷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존 인물들과 실제 사건을 모브로 만든 등장인물들이 더 사실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장점과 단점

 

저는 <악마와의 토크쇼>를 엄청 기대하고 봤던 탓인지는 몰라도 그 기대감만큼이나 실망감도 컸던 작품이었습니다. 분명 볼만했던 영화였고, 저도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작품이지만 분명히 단점도 많았던 영화였는데요.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독특한 소재와 함께 몰입감 있는 '페이크 다큐'형식을 띄고 있다는 것과 실존 인물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의 등증이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페이크 다큐'로서는 뭔가 부족한 면이 다소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1부는 그럭저럭 볼만했지만 2부부터는 현실성이 없는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더 이상은 '페이크 다큐'보다는 여타 다른 공포영화와 같은 연출들로 하여금 몰입이 깨지는 장면들이 즐비를 하고 있어 초반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번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이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결말 부분 또한 애매모호한 결말을 내놓아서 그런지 초반에 느꼈던 몰입감이 더 깨지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죠. 이점에 대해서는 오히려 좋아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장면들이었고, 리뷰를 읽다 보니 저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계셨던 것을 보면서 <악마와의 토크쇼>는 나름의 호불호가 갈릴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무리

 

<악마와의 토크쇼>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비록 기대감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볼만한 작품이고 리뷰에서 아쉬움만을 토로했지만 워낙 기대감이 높았던 작품이어서 리뷰에 혹평이 많았던 것뿐이지 다른 양산형 호러 영화들보다는 훨씬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물론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으나 호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킬링타임용 혹은 그 이상의 작품이 될 수 있는 영화이며, 호러 영화를 보시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잔인한 장면이라든지 무서운 연출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시청률에 미친 방송국에 대한 풍자는 나쁘지 않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후반부는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으나 그것은 취향의 차이이며 전채적으로는 극장에서 보며 돈이 아깝지는 않다고 생각했을 만큼 재미있게 본 영화였네요.

 

 

 

 

에이리언 로물루스 리뷰 보러 가기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