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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 2004 빙하기 SF 재난 영화 리뷰

by 차가운아이 2024. 9. 25.

기본정보

제목 :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

제작년도 : 2004

장르 : SF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배우 : 데니스 퀘이드, 제이크 질렌할, 이한 호므 에미 로섬, 셀라 워드

등급 : 12

런닝 타임 : 2시간 3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6.5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45% 관람객 50%

다음 평점 : 5 / 3.3

네이버 평점 : 10 / 8.67

차가운아이의 픽 : 10 / 8


줄거리

남극의 빙하가 갈라지는 이상 현상이 일어난다.

 

기상학자이자 주인공인 '잭 홀(데니스 퀘이드)'는 남극에서 빙하를 조사하던 중 갑자기 빙하가 갈라지는 이상 현상을 겪게 됩니다. '잭 홀'은 빙하가 갈라지는 틈 속에서 중요한 자료를 위해 목숨을 걸고 소중한 자료를 손에 넣으면서 영화는 시작되는데요. 얼마 후 남극에서 돌아온 '잭'은 국제회의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연구를 발표하게 되고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어 지구에는 빙하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주인공 '잭 홀(데니스 퀘이드)'

 

그리고 이 일이 일어날 시기는 100년 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나 '잭'의 발표는 컨퍼런스에 모인 많은 과학자들에게 비웃음을 샀고, 그를 이해해 주는 과학자는 '테리 랩슨(이안 홈)' 뿐이었습니다. '테리'는 전 지구에 있는 바닷물의 수온을 연구하는 사람으로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 해류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에 관한 '잭'의 발표가 마음에 들었던 것이었죠.

아들 '샘 홀(제이크 질렌할)'

 

한편 그렇게 발표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 '잭'은 아들 '샘 홀(제이크 질렌할)'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는데요. 아내의 전화를 받은 '잭'은 급히 차를 돌려 '샘'을 만나게 됐고 다행히도 무사히 공항으로 데려다주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하는데요.

이상기후로 일본에는 거대 우박이 떨어지고

 

'샘'이 탄 비행기는 이상 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거대한 우박으로 인해 많은 사상자와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지구 곳곳에서는 이상기후 현상이 TV에서 보도되고 해류 학자 '테리'의 전화로 '잭'은 해양 온도가 13도나 떨어진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예견했던 빙하가 너무 일찍 찾아온 것에 두려움을 떨게 되죠.

빙하기가 다가왔다고 말하지만 정치인들은 이 말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그리고 얼마 후 백악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된 '잭'은 브리핑을 통해 미국 북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최대한 남쪽인 멕시코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지만 당연하게도 정치인들은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며 '잭'을 모욕하기에 이르는데요. 하지만 '잭'은 뉴욕에 있는 '샘'을 구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고 그 자리를 급하게 뜹니다.

 

 

한편 '샘'이 있는 뉴욕에는 갑자기 거대 해일이 도시를 덮치는 사건이 벌어지고 마는데...


지구온난화

20년 전에도 지구온난호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였다.

 

<투모로우>는 2004년 작품으로 지금으로부터 20년이 지난 작품입니다. 예전에 봤을 때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2024년 현재 확실히 여름 날씨가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을 받고 이상기후 현상이 즐비하고 있는 요즘 다시 <투모로우>를 보고 있자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마저 들고 기상청에서도 여름의 기간을 더 늘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확실히 지구온난화는 심각해진 것이 확실히 체감이 되는 부분이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덥다는 이유로 에어컨을 사용하고 편리함을 위해서 자차를 끌고 다니며, 카페를 자주 들르면서 일회용 용품을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것을 보며 마음으로는 그 심각성을 느끼고 있지만 당장에 내가 누리던 편리함을 포기 못하는 것을 보며 인간은 참으로 간사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 모두가 그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

 

그리고 이는 저한테만 국한된 것이 아닌 아마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계실 겁니다. 당장에 지구온난화를 위해 전기 사용시간에 제한을 둔다는 것만으로도 반발이 심할 테니까요. 제 생각에는 인간의 이러한 이기심 때문에 진짜로 <투모로우>같이 큰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람들은 끝까지 탄소 배출을 하면서 지구온난화에 가속할 거라 생각하니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투모로우>는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기는 했지만 현실은 영화처럼 되지 않을 확률이 크고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투모로우

지구온난화로 지구에 빙하기가 올 수 있다는 과학적 연구가 있다.

 

이제 영화의 이야기로 들어가 과학적인 이야기를 한 가지 얘기하자면 지구온난화가 지구에 빙하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과학 이론으로 가능하다는 이론이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물론 세세한 부분까지는 제가 과학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확신이 없고 <투모로우>에는 수많은 과학적 오류가 있다는 글들이 많이 있지만 영화에서 너무 세세하게 따지면서 작품을 본다면 볼 영화가 없기 때문에 적정선만 잘 지킨다면 영화적 허용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이었습니다.

2004년 작품이지만 지금봐도 나쁘지 않은 재난 영화

 

그렇다면 영화적으로 <투모로우>는 훌륭한 작품인 걸까요? 반은 틀리고 반은 맞는 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일단 <투모로우>는 <2012>나 <노잉>과 같이 훌륭한 재난 영화로 손꼽히고 있고 지금 봐도 나쁘지 않은 CG와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지구온난화에 대해 나름 과학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부분이 지금 봐도 나쁘지 않은 작품인 것만은 확실하죠.

지금 보기에는 약간 싱거운 작품일 수도 있다.

 

하지만 20년이나 지난 작품인 만큼 지금 보기에는 약간 밍밍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재난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클리셰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가족', '인류애', '동물', '과학자의 말을 듣지 않는 정치인들', '국민들을 위한 미국 대통령' 등 온갖 클리셰가 즐비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 본듯한 내용과 예측 가능한 결말 등은 색다를 게 없죠.

 

 

하지만 앞서 말했지만 20년이나 지난 작품이고 재난 영화의 틀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라 그다지 불편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마무리

<투모로우>의 역주행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때문

 

최신 등록이 아닌 기존부터 있었던 <투모로우>가 갑자기 넷플릭스 인기 영화에 등록된 건 어찌 보면 우연히 아닌 예견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번 9월은 너무나도 더웠고, 가을비도 재난문자가 끊이지 않을 만큼 위협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지구온난화에 의한 이상기후에 있었고, <투모로우>는 그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죠.

무더운 여름에 딱 보기 좋은 재난 영화

 

게다가 무더운 9월에 더위를 날려버릴 빙하기를 소재로 했다는 것도 <투모로우>가 역주행을 한 것도 한몫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작품을 통해 우리 모두가 지구온난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재난 영화로서 팝콘무비로서 나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투모로우>는 어떠신가요?

 

 

 

 

 

 

 

<고질라 마이너스 원> 리뷰 보러 가기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