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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로맨스

원더랜드 WONDERLAND 2024 넷플릭스 신작 SF 로맨스 영화 리뷰

by 차가운아이 2024. 8. 19.


기본정보

제목 : 원더랜드 <WONDERLAND>

제작년도 : 2024

장르 : SF, 로맨스

감독 : 김태용

배우 :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포기정

등급 : 12

런닝 타임 : 1시간 53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6.2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 관람객 60%

다음 평점 : 5 / 2.8

네이버 평점 : 10 / 5.48

차가운아이의 픽 : 10 / 6


줄거리

'원더랜드' 직원인 해리(정유미)와 현수(최우식)

 

 

죽은 사람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AI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더랜드'.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해리(정유미)'와 '현수(최우식)'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을 상대로 자신의 서비스를 홍보하고 고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리' 또한 '원더랜드'의 서비스를 받고 있었고, 자신의 사랑하는 AI 부모님과 매일 전화 통화를 하고 있죠.

죽음을 AI로 살려내는 '원더랜드'

 

여기서 '원더랜드'라는 서비스는 죽은 사람의 정보로 AI를 만들고 원더랜드라는 곳을 만들어 AI 화가 된 사람들은 자신이 죽은 지도 모르고 그곳에서 행복한 삶을 살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와 매일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통화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룰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만나려고 하지 말 것과 AI가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인지하면 안 된다는 것이죠.

바이리(탕웨이)

 

한편 자신의 죽음을 미리 알고 어린 딸을 위해 '원더랜드'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바이리(탕웨이)'는 얼마 후에 AI로 재탄생하게 되는데요. 당연히 AI로 탄생한 '바이리'는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모르는고 있었고, 고고학자였던 자신의 직업 때문에 해외로 파견되었다는 설정으로 딸과 잠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죠.

바이리의 딸

 

그리고 '바이리'의 딸 또한 엄마가 고고학을 위해 해외로 나가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것에 대해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 사람은 바로 '바이리'의 엄마였죠. 하지만 두 모녀의 행복한 전화 통화를 막을 수는 없었고, 자신의 딸이 아닌 사람이 핸드폰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어색함을 느끼고는 AI '바이리'와는 통화를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정인(수지)

 

한편, 날씨가 좋은 아침 누군가의 전화에 잠에서 깬 어느 한 여성. 그녀의 이름은 '정인(수지)'이었고, 병원에 식물인간이 된 자신의 남자친구 '태주(박보검)'를 그리워하며 '원더랜드'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정인'자신의 직업이 스튜어디스이기 때문에 자신과 절대로 만날 수 없게 AI '태주'를 우주로 보냈고, 그와 통화하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했는데요.

정인의 남자친구 태주(박보검)

 

한편으로는 병원에 누워있는 실제 '태주'를 매일 보러 가기도 했죠. 하지만 여기서 큰 사건이 하나 터지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병원에서도 기적이라고 할 만큼 깨어날 확률이 극히 드믈었던 '태주'가 실제로 깨어나게 된 것이죠. 당연히 '정인'은 '태주'가 깨어난 것을 엄청 기뻐했고 더 이상 AI '태주'가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예전과 많이 달라진 태주를 보며 실망한다.

 

하지만 그렇게 행복했던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는데요. 워낙 오랫동안 식물인간인 상태로 있었던 '태주'는 예전과 많이 달라있었습니다. 인지부조화가 있었고, 예전에는 하지 않았던 행동까지 모둔 것이 '정인'의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져만 갔죠.

바이리 또한 이상함을 감지하는데

 

문제는 '정인'과 '태주'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바이리' 또한 문제가 생겼는데요. 그것은 바로 '바이리'의 엄마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것이죠. 딸아이와 행복한 통화를 마친 AI '바이리'는 엄마가 자신과 통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오랜만에 엄마와 통화를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AI '바이리'가 어색했던 그녀의 엄마는 AI '바이리'에게 '너는 나의 딸이 아니다'라고 말을 해버린 것인데요.

 

 

과연 이들의 행복한 '원더랜드' 생활은 어떻게 이어질까요?


관람 포인트

사랑하는 사람을 죽어서도 보고 싶은건 누구나 마찬가지

 

당연히 <원더랜드>의 관람 포인트라고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사람들이 모니터 안에서라도 평상시와 같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거나, 그러한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공개된 시기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서 그런지 개봉 초기에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누구에게든 공감을 살 수 있는 소재 <원더랜드>

 

단지 직접 만날 수 없고 만질 수는 없지만 떠나보내야만 했던 사람과 일반적인 대화를 나누고 못다 한 말을 전할 수 있다는 이 매력적인 서비스 '원더랜드'의 초반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소재이고 이러한 서비스가 있다면 이용해 보고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기까지 했죠. 그렇기 때문에 영화 <원더랜드>의 성공을 저는 의심치 않았습니다.


장점과 단점(필요없는 등장인물들과 두루뭉술한 마무리)

시작은 좋았으나 결과적으로 평점이 굉장히 낮다.

 

하지만 모두들 아시다시피 이번 작품은 작품성도 평가도 그리 못한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일단 단점을 말하기 앞서 이번 작품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소재였다는 것. 그리고 선남선녀 배우들이 등장하고 장면들도 하나같이 다 이뻤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단점이 굉장히 많은 작품이었는데요.

해리(정유미)와 현수(최우식)의 스토리를 없애고 관찰자 입장으로 넣었다면 더 좋았을 뻔했다.

 

일단 전체적으로 저는 재미있게 봤지만 역시나 그것은 위의 장점에 대해서 좋았을 뿐 이것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원더랜드'에서 일하고 있는 '해리(정유미)'와 '현수(최우식)'의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에 꼭 등장했어야만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매력이 없었습니다.

감정선이 공감이 가지 않은 정인과 태주의 스토리

 

게다가 '정인(수지)'과 '태주(박보검)'의 이야기도 참 애매모호했죠. 그나마 가장 나았던 스토리는 '바이리(탕웨이)'의 스토리였지만 이마저도 단점이 너무 많았는데요. 일단 '해리(정유미)'와 '현수(최우식)'의 단점부터 말하자면 이 둘의 스토리는 쿠키영상도 존재할 만큼 어느 정도의 비중을 담고 있는 스토리 라인이지만 전혀 감동적이기도 작품의 분위기와도 맞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리'와 '현수'의 이야기를 제외하고 이 둘을 그저 관찰자의 입장으로 넣고 '바이리'와 딸의 스토리, '태주'와 '정인'의 이야기를 좀 더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원더랜드'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지켜보며 고객 유치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뤘다면 충분히 더 매력적인 스토리라인이 될 수 있었는데 이점은 참 아쉬웠죠.

 

그리고 '태주'와 '정인'의 이야기도 문제가 많은데 분명 식물인간이 된 남자친구를 그리워해서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그것이 익숙해질 때쯤 남자친구가 병상에서 깨어난다는 소재는 확실히 훌륭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짧게 그려졌죠. 이점에 대해서는 차라리 <원더랜드>의 작품이 드라마로 나왔고 서사를 더 갈고닦았다면 좋았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바이리의 스토리는 좋았다

 

그리고 앞서 말했지만 차라리 '해리'와 '현수'의 이야기 비중을 줄이고 다른 스토리에 더 투자했다면 등장인물들은 적어지지만 더 몰입도 있는 서사를 만들었다면 더 공감이 가는 스토리 라인이라 더 아쉽게만 느껴지더군요.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 스토리가 '바이리'의 스토리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왜 나온지 모르겠을 성준(공유)

 

저는 나름 괜찮게 봤지만 '바이리'의 에피소드는 가장 많은 지적이 나왔던 스토리기도 한데요. 첫 번째는 역시 '성준(공유)'이 꼭 필요했냐는 것이고 두 번째는 AI 하나 때문에 '원더랜드'의 서비스에 오류가 생겼다는 점이죠. 이는 영화를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마무리

기대가 컸던만큼 아쉬움도 많았던 <원더랜드>

 

기대감이 크면 실망감도 큰 법이라고 하죠. 저는 출연진들도 그렇고 소재 자체도 그리고 예고편을 보고서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개봉을 하고 사람들의 평가가 점차 안 좋다는 것을 보고서는 OTT에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 이번에 보게 되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역시 아쉬운 점이 매우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했고 너무 많은 감동을 주려 했던 것이 이번 작품의 패착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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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