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 알이씨 <REC>
제작년도 : 2007
장르 : 호러
감독 : 하우메 발라게로, 파코 플라자
배우 : 마누엘라 벨라스코, 하비에르 보텟, 페란 떼라사, 데이빗 베르트, 카를로스 라사르떼
등급 : 18
런닝 타임 : 1시간 18분
OTT : 넷플릭스
점수
IMDB : 7.4점
로튼토마토 : 신선도 90% 관람객 82%
다음 평점 : 5 / 3.2
네이버 평점 : 10 / 7.13
차가운아이의 픽 : 10 / 8
스토리
당신이 잠든 사이에 다큐를 찍는 리포터이자 주인공 앙헬라 비달은 자신의 동료이자 카메라 맨인 프블로와 함께 소방관들의 일상을 찍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잠든 시간에 열심히 안전을 지켜주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는 TV 쇼의 이름과 딱 맞아떨어졌고, 좋은 취재였기 때문에 소방관들도 이들을 반겨주었는데요.
소방관들을 인터뷰를 하면서 이들이 일이 없을 때는 무슨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를 찍고 있었지만 어딘가 TV 쇼에 내보내기에는 심심한 부분이 많았죠. 그러던 와중 한 소방관을 인터뷰를 하는데 앙헬라는 진짜로 위험한 일이 생기는 것은 바라지 않지만 소방관들의 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인터뷰가 있었고 소방관들도 그녀의 말에 동의를 했죠.
그렇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늦은 새벽이 되자 앙헬라는 카메라맨 파블로와 함께 텅 빈 소방서 안을 찍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그때 갑자기 긴급 출동 명령이 떨어지고 대목을 잡았다고 생각한 앙헬라와 파블로는 급히 소방차를 타고 이들을 따라나섰죠.
신고의 내용은 어느 건물에서 할머니의 비명소리가 들렸다는 신고 전화로 할머니가 위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소방관들을 불렀던 것이죠. 현장에 도착하자 1층에는 많은 사람들이 할머니를 걱정하며 소방관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모를 위험을 대비해 경찰까지 불렀었죠.
소방관들은 경찰관과 주민의 지시하에 할머니가 있는 문으로 향했고 아무리 두들겨도 대답이 없자 소방관들은 문을 부스고 들어가기로 하죠. 그렇게 들어간 건물 안에는 어두컴컴하고 아무리 할머니를 불러도 대답이 없었는데요. 이에 멀리서 할머니가 온몸에 피를 묻힌 채 서있는 것을 보고 소방관과 경찰관이 천천히 가까이 다가갔던 그때 할머니는 갑자기 경찰관을 습격하여 얼굴을 물어뜯어버렸습니다.
이에 놀란 사람들은 할머니를 경찰관에게서 때어놓고 곧바로 건물 밖으로 향하려고 했지만 이미 건물은 통째로 격리를 당했고,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당연히 건물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이에 반발했고, 앙헬라와 파블로 또한 이러한 대목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생각은 달랐는데요. 이런 위급 상황과 언론에 보도된다는 이유로 카메라로 이 상황을 찍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소방관이 이를 말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촬영을 허락했습니다. 이에 앙헬라와 파블로는 사람들을 인터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관람 포인트 (페이크 다큐)
영화 <알이씨>는 제목처럼 카메라맨과 리포터 앙헬라를 중심으로 하는 페이크 다큐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페이크 다큐는 카메라맨의 시점으로 상황을 보여주고 현장감을 극대화한 영화적 장치로서 많은 영화에서 특히나 공포 영화에서 많이 쓰이는 장치인데요. <알이씨> 또한 호러물로 제법 잘 어울리는 촬영 방식이죠.
게다가 취재의 본능이 강한 리포터와 카메라맨이 주인공인지라 나름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것에도 제법 설득력이 있어서 나쁘지 않았던 촬영 방식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약간의 어지러움과 정신이 사나운 것을 제외하고는 괜찮게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는 바로 밀실 된 공간과 좀비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요. 아무래도 저예산 영화다 보니까 이러한 설정을 가졌겠지만 그러한 요소들을 적절히 사용해 일반적인 좀비 영화와는 차별화되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좀비 영화는 주인공들의 생존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알이씨>와 비슷하나 총기류나 수많은 좀비들이 등장하지 않고 오로지 밀실과 생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더욱이 페이크 다큐 형식과 잘 맞아떨어졌죠. 게다가 마지막 10분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좀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보셨겠지만 보시지 않은 분들이라면 <알이씨>를 꼭 한번 보시라고 추천까지 해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장점과 단점 (어수선한 캐릭터들 그리고 페이크 다큐)
<알이씨>의 장점은 역시나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꽤나 그럴듯하게 영화를 찍었다는 점. 그리고 주인공들이 방송국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 카메라를 놓지 않고 촬영한다는 것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밀실과 좀비 그리고 롱테이크신으로 이루어진 장면들은 나름의 몰입감을 선사 해주고 있었죠.
하지만 단점도 분명한 작품입니다. 일단 시대적으로 2007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지금 보기에는 촌스러운 장면과 어색한 장면이 많이 있고 장점이자 단점인 페이크 다큐 형식을 띄고 있다는 점도 있겠습니다. 일단 페이크 다큐는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장르이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취향이 극명하게 갈리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일단은 사람이 직접 뛰면서 카메라로 촬영한다는 점에서 보통의 영화와는 다르게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영화적 장치입니다. 게다가 위급한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는 장면은 개연성까지 무시되는 감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촬영 방식입니다.
물론 <파라노말 엑티비티>처럼 이러한 단점을 모두 해결한 영화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현장감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다른 영화 촬영 방식과 비교했을 때 다른 장점이 없기 때문에 이쪽 장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나 있죠. 게다가 <알이씨>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 즉, 주인공 앙헬라를 포함해 등장인물들이 너무 어수선하다는 것도 문제가 되겠습니다.
물론 위급한 상황이고 사람의 공포가 극한까지 올라왔을 때는 당연히 작품의 등장인물들처럼 행동할 수는 있겠으나 어디까지나 그건 영화상의 문제고 이를 보는 관객들에게는 너무나도 어수선하고 소리만 지르는 주인공이 좋게만 보일 리는 없죠.
마무리 (총평)
저는 <알이씨>가 지금 보기에는 좋은 영화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분명히 시간이 흐른 만큼 이제는 너무나도 흔하고 익숙해진 페이크 다큐 형식이라는 점과 지금 보기에는 어색하고 촌스러운 점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이씨>는 좀비 영화 소개에 <새벽의 저주>와 <28일 후>처럼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명작 좀비 호러 영화이며, 처음 이번 작품을 봤을 때 그 몰입감은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알이씨>는 좋은 명작 좀비 영화로 소개하고 있고 저도 그들의 생각에 어느 정도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지금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추천드리는 좀비 영화 <알이씨>였습니다.
마무리하기 전에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영화 <알이씨>는 4편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딱 1편만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저도 3편까지 봤지만 실망의 연속이었고 2편부터 영화가 급격히 망가지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도시지만 않는다면 딱 1편까지만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이미지 출저 : IMDB,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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